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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막대한 XRP 보유로 사업모델 전환”…디지털 자산 재무전략에 투자 급증
국제

“리플, 막대한 XRP 보유로 사업모델 전환”…디지털 자산 재무전략에 투자 급증

권혁준 기자
입력

현지시각 10일, 주요 디지털 자산 플랫폼들과 기업들이 리플(Ripple)의 XRP 대규모 보유와 관련 사업 투자 확대를 공식화해 국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새로운 자산 기반 재무전략 전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기업 재무 전략에 디지털 자산이 본격적으로 편입되는 흐름을 가속화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플의 사업모델이 전통 송금 솔루션에서 자산 기반 전략으로 넘어가는 중대한 국면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직접 보유한 45억 6천만 개의 XRP와 에스크로 계정을 통한 약 370억 개의 XRP까지 합산해 전체 공급량의 약 42%를 통제한다. 이러한 대규모 보유량은 기업 재무 전략상 XRP를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매월 일정량이 시장에 유동되는 에스크로 메커니즘은 XRP의 투명성과 유동성 보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리플이 단순 결제 네트워크를 넘어 재무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플 XRP 보유량과 기업 투자 급증…디지털 자산 기반 재무전략 전환 신호
리플 XRP 보유량과 기업 투자 급증…디지털 자산 기반 재무전략 전환 신호

기관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들의 XRP에 대한 참여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트라이던트 디지털 테크 홀딩스가 5억 달러 규모 XRP 조달에 나서고, 웨버스 인터내셔널·비보파워 인터내셔널·웰지스틱스 헬스 등 주요 기업이 대규모 XRP 확보 절차를 진전 중이다. 디지털 자산의 신속성·안정성·분산화가 기업 재무 다변화에 유용하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암호화폐가 단순 투자자산을 넘어 실질적 재무 보유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회사 시가총액이 110억 달러선에 머물러 있으나, 보유 XRP 및 에스크로 자산 가치까지 반영할 경우 실제 자산가치는 '1,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시장의 과소평가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회계 기준이나 사업보고서상의 반영 방식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코인오태그는 “XRP 자산을 중심으로 한 새 사업모델 전환 시, 리플의 시장 내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암호화폐 업계와 여론은 “리플의 XRP 대량 보유와 투명한 유동 메커니즘이 새로운 자산 중심 디지털기업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며,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등 외신도 ‘디지털 자산 재무전략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은행·기관들도 XRP 활용 확대와 관련한 잠재 파트너십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통 금융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을 실물재무에 편입하는 흐름이 확산된다면, 리플이 실질적 시장 영향력과 투자자 관여도 모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 회계기준·감독 규범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한다. 리플의 사업전략 변화가 글로벌 재무 생태계와 암호화폐 시장, 나아가 국제 공급망 및 기업 자본 운용구조 자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조치가 향후 글로벌 디지털 금융질서 변화와 기업 재무전략 혁신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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