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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윤후 운동·노래방 속 눈물”…미운 우리 새끼 부자, 웃음 뒤 진심 고백→가족의 경계가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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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윤후 운동·노래방 속 눈물”…미운 우리 새끼 부자, 웃음 뒤 진심 고백→가족의 경계가 무너지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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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게 스며든 오후,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윤민수와 윤후 부자의 운동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오랜만의 방 안 운동은 익살 대신 진지한 눈빛을 머금었다. 윤후가 뜻밖의 상의 탈의로 건강미를 뽐내자, 윤민수에게도 경쟁 아닌 동료 같은 공감이 번진다. 母벤져스의 미소와 응원이 더해지는 가운데 부자는 서로의 변화된 일상을 탐색한다.  

 

운동이 끝난 뒤, 윤민수는 아들의 달라진 모습에 농담과 궁금증을 감추지 못한다. “애인 생긴 거 아니냐”는 농에 윤후는 담담히 모태솔로임을 재확인하며 DM 차단의 경험도 웃으며 털어놓는다. 그러나 어느덧 화제는 가족의 깊은 이야기로 옮겨간다. 윤민수가 이혼을 언급하며 자신의 솔직함과 고민을 내비치는 순간, 아들은 침묵 대신 진지한 눈빛으로 응답한다. 고요한 방 안에는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이해가 교차하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따뜻한 온기가 맴돈다.  

“아빠의 진심·아들의 성장”…‘미운 우리 새끼’ 윤민수 부자, 운동·노래방→가족의 변화를 노래하다 / SBS
“아빠의 진심·아들의 성장”…‘미운 우리 새끼’ 윤민수 부자, 운동·노래방→가족의 변화를 노래하다 / SBS

작은 쉼표처럼 이어진 노래방 장면은 가족의 감정을 또 한번 흔든다. 마이크를 든 윤후는 시간을 거스르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윤민수도 함께 바이브의 히트곡에 목소리를 더한다. 노래와 표정 사이에는 어린 시절 추억과 현재의 낯섦이 교차한다. 이 순간 노래는 단순한 재능을 뛰어넘어, 가족의 기억과 마음을 잇는 다리로 자리매김했다.  

 

또 다른 가족의 이야기도 흩날린다. 최진혁은 현실적인 생신 파티로 엄마와 시청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평소 티격태격했지만 올해는 직접 준비한 ‘초절약 생신상’과 재활용 케이크, 팬들의 꽃다발로 집안 가득 기상천외한 축하의 정성을 더했다. 하지만 그 만의 절약 노하우가 엄마의 분노를 불러오며, 서운함과 웃음이 교차하는 반전이 일었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갈등 끝에 진혁과 엄마는 다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살을 빼고자 노력하는 윤민수, 한층 성숙해진 윤후, 그리고 절약을 사랑하는 최진혁. 이들이 만들어가는 하루하루는 특별함보단 평범한 일상에서 울림을 전한다. 방송이 펼치는 가족의 변화는 어쩌면 우리 모두의 현재와 닮아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459회는 9월 7일 일요일 저녁, 익숙한 가족의 풍경 속에서 사랑과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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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윤후#미운우리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