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은행 주가 소폭 상승…PER 5.83배에 배당수익률 5.29% 유지

정하린 기자
입력

11월 19일 오전 기업은행 주가가 장중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배당 기조 속에서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이 유지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은행업 전반의 등락이 제한적인 가운데 향후 실적과 배당 정책에 따라 추가 rerating 여부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4분 기준 기업은행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만50원 대비 0.50% 오른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시가 2만250원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2만50원과 2만35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4만4,012주, 거래대금은 29억500만 원이다.

출처=기업은행
출처=기업은행

기업은행의 이날 시가총액은 16조68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4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5.8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7.43배와 비교해 할인 상태를 유지하는 양상이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5.29%로 나타나 고금리와 맞물려 배당 투자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 수는 1억864만5,232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 주식 수 7억9,742만5,869주의 13.62% 수준으로, 외국인소진율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동일 업종 전체 등락률은 0.12% 상승으로, 은행주 전반이 소폭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전 거래일인 11월 18일 기업은행 주가는 2만35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2만450원까지 상승했다가 2만 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2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74만3,274주로, 19일 오전까지 누적 거래량과 비교하면 전날 장중 매매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시장에서는 낮은 PER과 5%대 배당수익률 조합이 은행업 실적 둔화 우려에도 방어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금리 방향과 경기 둔화 우려, 금융당국의 배당·자본 규제 기조가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기업은행 주가 향방은 연말 배당정책과 내년 이익 전망, 은행업 전반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국내 기준금리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와 저가 매수 전략을 병행하는 분위기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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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