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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피티션 뉘르부르크링 도전”…포르쉐 992 GT3 R 9위→글로벌 브랜드 도약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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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무대로 펼쳐진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한국컴피티션이 국내 최초로 최상위 클래스인 SP9 부문에 도전해 9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포르쉐 992 GT3 R과 세계적 클래스 드라이버 조합을 앞세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투자와 전략이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실질적 결실을 맺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컴피티션 팀은 마르코 홀저, 조항우, 김종겸, 최명길 등 국내외 정상급 드라이버들을 내세워, 어려운 예선 25위에서 본선 레이스 평균 시속 143.4㎞, 136바퀴 완주라는 기록을 남겼다. 세계적으로 ‘녹색 지옥’으로 불리는 이 트랙에서, 27팀 참가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두 번째 출전 만에 SP9 클래스 9위에 오르며 한국 모터스포츠의 저력을 입증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00년대부터 지속해 온 모터스포츠 투자와 기술력 집약의 산물이 이번 쾌거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현장에서는 '한국(Hankook) 브랜드 월드' 전시관에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며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역량이 부각됐다. 조항우 대표는 조현범 회장과 그룹의 전폭 지원을 강조하며, 이번 완주를 세계 시장 공략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도전이 한국 및 글로벌 모터스포츠계에서 ‘한국’ 브랜드의 위상 제고는 물론, 향후 레이스 기술 및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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