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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체제 전환”…탁구대표팀, 마카오 WTT에 코치진 총출동→아시아선수권 실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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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체제 전환”…탁구대표팀, 마카오 WTT에 코치진 총출동→아시아선수권 실전 돌입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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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의 문을 연 탁구 국가대표팀이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대표 선수들까지 한데 모아 여름의 무대 마카오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태극마크를 단 이들은 세계 무대의 긴장감 속에서 서로의 눈빛으로 다짐을 나눴다. 결과 이상으로 응집력과 변화의 기운을 옅게 전하는 순간, 대표팀은 단지 기술이 아닌 정신력으로도 다시 쌓아오르는 계단을 밟고 있었다.

 

남녀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이 모두 벤치에 합류한 이번 WTT 챔피언스 마카오 2025에서, 한국 탁구는 그동안 개인이나 실업팀 차원에서 이뤄졌던 지원 방식을 과감히 국가대표 중심으로 전환한다. 오상은, 석은미 감독과 윤재영, 최현진 코치가 각각 남녀 대표팀의 선발 선수들과 동행하며,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지는 대회에 전념한다.

“국가대표 체제 전환”…탁구 대표팀, WTT 마카오에 감독·코치진 동행 / 연합뉴스
“국가대표 체제 전환”…탁구 대표팀, WTT 마카오에 감독·코치진 동행 /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 맞춰 조기에 확정된 세계랭킹 기준 대표는 남자 4명(안재현 14위, 오준성 15위, 장우진 28위, 조대성 47위), 여자 3명(신유빈 17위, 김나영 29위, 이은혜 38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각 대한항공,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거래소, 세아, 삼성생명 등 소속팀 유니폼 위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남자부 이상수는 국가대표를 자진 반납해 소속팀 코치진과, 여자부 주천희는 귀화 기간 문제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각자 클럽 코칭 스태프와 대회에 나선다.

 

마카오에서는 세계랭킹 1위 린스둥과 쑨잉사(중국) 등 최강자들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곧이어 9월 16일부터 1차, 9월 20일부터 2차 선발전에서 남자 1명, 여자 2명을 추가 선발해 10월 인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완전체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가대표체제의 변화는 단지 라인업의 변동을 넘어, 실전 대응력과 벤치 전술의 세밀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세계 최정상 선수들과 맞대결을 통해 아시아선수권에 앞서 실질적 전력 점검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현장에서는 선수 개개인뿐 아니라 감독과 코치진 사이에도 긴밀한 교감이 흐르는 모습이었다.

 

폭염 속에서 작은 손짓까지도 의미가 되는 순간, 대표팀은 한걸음씩 새 전력을 다지며 진정한 팀 워크를 완성해가고 있다. 눈앞의 승패만큼이나 중요한 성장의 과정은 팬들에게 한여름 밤의 울림을 남긴다. WTT 챔피언스 마카오에서 움직이는 코트의 온도, 대표팀의 미래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치열한 랠리로 확인할 수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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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대표팀#wtt챔피언스마카오#아시아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