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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코차밤바주 치안 악화”…외교부, 출국권고 여행경보 상향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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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코차밤바주에서 반정부 시위와 조직범죄가 격화되며 외교부가 내달 1일부터 해당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했다. 외교부는 30일, 상반기 여행경보 단계 정기조정의 일환으로 일부 국가와 지역의 여행경보 단계를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코차밤바주는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출국권고)로 격상됐다. 외교부는 “치안 상황 악화에 따라 국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사바주 동부 해안과 아르메니아 아라라트주 등 일부 지역은 경보 단계가 한 단계 낮아졌다. 아르메니아 예레반과 알제리, 칠레 일부 지역 역시 1단계(여행유의)로 조정됐다.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예멘, 시리아, 리비아, 우크라이나, 수단, 아이티 등 9개국과 필리핀 잠보앙가 반도, 러시아 쿠르스크주 전체, 미얀마 샨주 북부·동부,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 등 10개 지역의 여행금지 지정기간도 2026년 1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외교부는 “현지 교민 및 여행객들은 반드시 최신 여행경보 현황을 확인하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여행경보 조정은 최근 들어 불안정해진 글로벌 치안과 국내외 여론의 관심 속에서 이뤄졌다. 외교부는 향후에도 지역별 위험도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여행경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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