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162,400원 터치 후 160,900원 조정"...셀트리온, 기관 매도세 속 심리 압박 강화
경제

"162,400원 터치 후 160,900원 조정"...셀트리온, 기관 매도세 속 심리 압박 강화

서윤아 기자
입력

6월의 햇살 아래, 셀트리온(068270)의 주가 곡선은 조용한 변곡점을 그렸다. 16일 오전 9시 44분, 셀트리온은 160,9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시가 160,5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이내 장중 162,4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보합권에서 흐름이 잦아들었다. 거래량은 8만 주, 거래대금은 1,314억 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장밋빛 곡선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날카로운 매도세가 그림자를 드리웠다. 6월 13일 외국인 투자자는 6만 주 이상, 기관 투자자는 9만 9천 주 가까이 순매도하며 셀트리온의 주가에 미묘한 하방 압력을 새겼다. 연이은 외국인 이탈은 장중 등락폭 이상의 심리적 부담으로 시장 안팎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출처=셀트리온
출처=셀트리온

다만 셀트리온의 체력은 서서히 회복의 신호를 내비치고 있다. 2025년 1분기, 셀트리온은 매출 8,419억 원과 영업이익 1,494억 원, 당기순이익 1,083억 원을 순차적으로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7.75%로 반등하면서, 올해 연간 전망치는 매출 4조 2,880억 원, 순이익 8,992억 원에 닿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팽하다.

 

투자 지표의 흐름을 살펴보면, PER 74.41배, PBR 2.08배, 시가총액 35조 7,883억 원으로 국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열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21.43%로 절대적인 매도세에도 일정 수준의 신뢰가 내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주가는 과거 52주간 144,866원에서 194,109원까지 오르내렸다. 오늘의 주가는 그 범위의 중간에서 맥동을 느끼며, 여전히 향후 반등의 여지와 기대감을 품고 있다.

 

이처럼 셀트리온의 흐름은 숫자의 리듬과 투자 심리의 파동이 교차하는 무대처럼 느껴진다. 기관·외국인 매도의 압력 속에서도 실적 개선세와 꾸준한 투자자 신뢰가 맞물리며, 개별 투자자는 자신의 심지와 시선을 다시금 가다듬게 된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기관 투자자의 포지션 변화 역시, 주가 향방을 가늠하는 다음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셀트리온#실적#기관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