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스며든 창조의 길목들→디자인의 온기, 페어로부터 흐르다
7월의 여름빛이 성숙해지는 시간, 서울 코엑스 D홀에서는 공간과 인간, 그리고 미래를 그리는 창조의 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5 공간 디자인 페어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의 언어와 만남, 연결의 기회가 곳곳에 숨어 있다. 환한 조명 아래 전시장 곳곳에서는 설계자와 관람자가 오롯이 공간의 의미와 쓰임을 함께 발견해 나간다.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창의적 설계와 세련된 인테리어, 빛과 그림자가 빚어내는 조명의 변주, 그리고 첨단 디지털 솔루션까지, 모든 요소는 실용과 미감을 아우른다.
주제는 ‘공간을 잇다, 디자인으로 연결하다’라는 명징한 메시지로 관람객을 이끈다. 현장에는 디자인 산업 관계자는 물론, 공간과 아름다움에 관심을 두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가 기업들은 트렌드를 이끄는 신작 가구와 독창적인 조명, 디지털 혁신이 엿보이는 신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전시장은 저마다 다른 의미를 가진 공간들이 모여 일대의 미학적 지도를 그린다.
높은 천장에 퍼지는 설렘 속에서, 공간 디자인 전문가 김미정은 “공간은 단순한 그릇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과 감정을 품는다. 이번 페어에서는 그런 연결의 순간을 직접 경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초록빛 옥상정원처럼,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사고의 방향을 틀고, 각양각색의 부스 사이에서 서로의 영감을 나눈다. 최근 수년 사이 공간에 대한 인식은 한층 깊어졌고, 작년보다 출품 참여가 20퍼센트 이상 늘었다는 소식이 힘을 더한다.
관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도 기다린다. 사전등록을 마치면 입장료가 면제돼, 누구나 더 가볍게 디자인의 미래와 가까워진다. 현장 전시 체험뿐 아니라 강연과 세미나, 네트워킹 프로그램까지 광범위하게 준비돼, 디자인 산업 전반이 조율과 소통의 선율로 하나된다.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간 디자인 페어는 도시의 여름, 그리고 일상의 틈새에서 새로운 영감과 질문을 건네는 자리다. 사유와 창조가 흐르는 이곳에서, 각자의 공간에 깃들 내일의 색을 천천히 그려보고 싶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