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분당 4천발 해상 함포체계 출고”…차기 구축함 방어력 강화
정치권과 방위산업계가 첨단 국산 무기체계 출시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위아가 해상 근접방어무기(CIWS-Ⅱ) 함포체계를 출고하며, 차기 구축함과 호위함의 방어력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첨단 무장 도입을 놓고 국방력 확장과 관련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12일 경남 창원 해상조립장에서 CIWS-Ⅱ 함포체계 출고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CIWS-Ⅱ는 군 함정에 접근하는 전투기, 대함 미사일, 고속정 등 위협 요소를 통합 센서와 레이더로 추적 후 고속 사격으로 무력화하는 방어체계다. 해당 함포체계는 사격과 구동 부문에서 현대위아가 개발을 담당해 체계업체인 LIG넥스원에 납품한다.

핵심 무장인 포탑부에는 분당 최대 4천발 이상을 쏠 수 있는 30밀리미터 개틀링 기관총이 탑재됐다. 또한 포탑제어부는 포탑의 360도 회전을 지원해 다방면 위협 대응 능력을 갖췄다. 현대위아는 “오랜 기간 함포를 생산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이번 CIWS-Ⅱ 함포체계를 마침내 완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품질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과 군 당국은 국방산업의 기술자립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세대 구축함(KDDX), 충남급 호위함(FFX Batch-Ⅲ) 등 주요 전력화 사업에 차질 없는 공급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산 근접방어무기 본격 양산이 해군함정의 생존력과 자주국방 역량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CIWS-Ⅱ 함포체계는 향후 KDDX와 충남급 호위함에 순차적으로 장착돼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국방부 등 관련 기관들도 국내 방산 기술의 세계적 위상 제고 효과를 기대하며, 추가 연구개발 및 다국적 수출 방안 마련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방산업계와 국방 당국은 첨단 무기체계 양산과 활용을 두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차세대 첨단 방산무기의 국내 도입 및 전력화 확대를 위한 정책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