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3·케이팝 데몬 헌터스 폭발적 반향”…넷플릭스, 역대급 성장→하반기 기대감 솟구친다
오징어 게임 시즌3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에서 날개를 달았다.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두 작품의 흥행 기록은 또다시 넷플릭스의 글로벌 실적을 끌어올렸다. 눈부신 성과 뒤에는 한국 대중문화의 저력과 창의성이 자리했다.
이번 2분기 넷플릭스는 전년 대비 15.9% 급등한 110억7900만달러 매출과 34.1%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OTT 시장의 판도를 다시 그렸다. 최고 화제작 오징어 게임 시즌3는 1억2200만의 압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역대 시리즈 6위에 이름을 새겼다. 이 흐름을 타고 약한영웅: 클래스2, 광장, 당신의 맛까지 잇따라 글로벌 시청률 순위에 오르며 다채로운 한국 콘텐츠의 힘을 증명했다. 넷플릭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이렌이 노래할 때, 지니&조지아3, 벼랑 끝에 서서, 엑스테리토리얼 등 다양한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시청 층을 넓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도 거셌다. 가상의 케이팝 그룹이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이 작품은 8000만 조회수는 물론, 사운드트랙 역시 올 상반기 최고 순위 앨범에 등극하는 등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썼다. 빌보드 핫100에는 이 애니메이션의 노래 7곡이 동시 진입했으며, 넷플릭스는 “BTS와 블랙핑크의 기록을 넘어섰다”며 무한한 자부심을 전했다. 이 기세는 오징어 게임3, 사이렌이 노래할 때, 영원한 항해자 에테르나우타 등 타국 시리즈로도 이어졌다.
상반기 넷플릭스 총 시청시간은 955억 시간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가입자와 광고 매출 모두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실적치를 상회했고, 이에 따라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됐다. 넷플릭스는 달러 약세, 광고 사업 확대, 안정적 가입자 증가로 수익구조가 튼튼해졌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콘텐츠 제작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다소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지만, 기대작 라인업이 풍성하다. 웬즈데이2,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피날레, 해피 길모어2, 다이너마이트의 집, 프랑켄슈타인 등 할리우드와 한국 제작진의 신작들이 연이어 선보여질 예정이라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청자 머무름 시간 확대를 목표로 한 고품질 콘텐츠와 지속적인 요금제 개선을 약속했다. 가격 정책에 따른 시장 반응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광고 비즈니스 역시 2배 가까운 성장을 전망하며 믿음을 더했다.
OTT 시장 무대를 뒤흔든 넷플릭스의 역동성은 오징어 게임3,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발 콘텐츠의 영향력과 플랫폼 전략이 만난 결과로 해석된다. 하반기에는 웬즈데이2,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피날레, 프랑켄슈타인 등 대형 신작들이 대기 중인 가운데, 그 파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채로운 오리지널 시리즈와 핫한 라인업을 앞세운 넷플릭스의 상반기 여정은 이제 하반기 신작 공개와 함께 또 한 번의 반전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