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로운, 장시율로 분노 터뜨렸다”…탁류, 역대급 변신 서막→시청자 기대 폭발
엔터

“로운, 장시율로 분노 터뜨렸다”…탁류, 역대급 변신 서막→시청자 기대 폭발

최유진 기자
입력

로운이 무채색의 세상에서 다시 태어났다.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에서 배우 로운은 ‘장시율’ 캐릭터로 변신해 한계 없는 연기력을 펼치며 새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작품 속 로운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청춘의 얼굴로 등장해, 마치 잔잔한 수면 아래 거센 격랑을 숨긴 듯한 감정선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의 눈빛과 몸짓, 그리고 숨겨진 사연이 드러나는 장면마다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이번 작품에서 로운은 경강의 노역꾼에서 왈패로 거듭나는 장시율을 연기하며 자신을 둘러싼 억압된 기억과 마주했다. 시율은 과거의 비밀을 안고 이름마저 숨긴 채 살아가지만, 마포 나루터의 무덕(박지환 분)에게 정체를 들키고,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는 순간을 맞는다. 로운은 이 역을 맡으며 “떠날 준비가 늘 된 방랑자 같은 청춘”이라 설명했으며, 직접 시나리오를 읽고 ‘이건 꼭 해야겠다’는 강렬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촬영 이후에는 ‘시율’이라는 존재가 그 자신의 소중한 인연이자 친구였다고 고백해, 이번 변신에 각별한 의미를 담았다.

“로운, 장시율로 분노 터뜨렸다”…탁류, 역대급 변신 서막→시청자 기대 폭발
“로운, 장시율로 분노 터뜨렸다”…탁류, 역대급 변신 서막→시청자 기대 폭발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로운이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나, 한층 거칠고 깊어진 눈매와 단단한 체형, 그리고 절박함이 스며든 표정으로 비장한 매력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은 “로운의 잘생김을 빼앗겠다고 했는데도 기꺼이 동의해, 얼굴과 몸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며 그의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극찬했다. 액션의 강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박영식 무술감독 역시 로운을 “사슴 같은 호랑이”로 표현하며, 서늘한 격정과 폭발적인 에너지의 공존을 높이 평가했다.

 

‘탁류’는 조선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에 맞서 각자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인물들의 거대한 서사와 액션이 어우러진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추창민 감독과,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각본으로 돌아온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해, 한 시대의 어둠을 거슬러 오르는 젊은이들의 치열한 욕망을 그려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 배우진은 숨막히는 긴장감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극을 치밀하게 이끌고 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공식 초청작으로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시리즈인 만큼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한국 사극의 미학을 보여줄 예정이다.  

 

‘탁류’는 9월 26일 금요일부터 디즈니+에서 1~3회가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2개의 에피소드가 선보여 총 9개 에피소드로 시청자와 만난다.

최유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로운#탁류#장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