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농정 방조한 장관 유임 철회하라”…경남 농민단체, 송미령 장관 퇴진 촉구하며 24시간 농성 돌입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둘러싸고 경남지역 농민단체와 정부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창원시 의창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미령 장관 유임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농민단체 대표들은 "송 장관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은 내란 농정을 지속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현 정부의 인사 정책에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내란을 방관하고 방조했다"고도 주장했다. 발언은 현 정부 농정 책임자에 대한 불신과 실망, 그리고 기조 변화에 대한 요구가 집약된 것으로 해석된다.

농민단체들은 해당 인사가 대통령의 인사 철학과도 배치된다며 재차 압박에 나섰다. "내란 장관과 공생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과 함께 "장관 유임 결정은 실용과 통합이라는 대통령의 철학과도 전혀 맞지 않는 인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농민단체는 기자회견 이후 오는 2일까지 창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24시간 철야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의 요구 사항을 정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정치권과 정부의 응답에 이목이 집중된다. 여야 모두 해당 사안과 관련해 단체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사안을 두고 지역사회와 정치권 내에서도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정부는 송미령 장관 유임에 대한 농민단체와 국민 여론을 고려해 추가 검토에 나설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