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포 작렬”…오선우, kt전 첫 전구단 홈런→KIA 10-1 완승 견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 짙게 깔린 긴장감을 뒤흔든 것은 오선우의 배트였다. 6회,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지던 순간, 오선우는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그대로 밀어 올려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힘찬 타구 궤적에 KIA 팬들은 함성을 터뜨렸고, 오선우의 미소는 그동안의 부담감을 날려 보낸 듯했다.
2025년 6월 29일 치러진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10-1로 대파하며 원정 3연승의 맥을 세웠다. 경기 초반 KIA는 kt 선발 패트릭 머피 공세에 고전했으나, 5회 초 오선우가 팀의 첫 안타로 흐름을 바꾸더니, 이어진 6회 1사 1, 2루에서 시즌 15번째이자 개인 통산 첫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작성했다.

이날 오선우는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2025시즌 10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이라는 진귀한 기록도 새겨졌다. 경기 후 오선우는 “투구 동작이 빨라 간결하게 스윙하려 했다”는 코칭스태프 조언을 들은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오늘은 밥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소박한 만족도 나타냈다.
전반기 69경기에서 오선우는 타율 0.307, 8홈런, 34타점을 쌓았으며, 이날 시즌 99번째 안타로 100안타 달성에 1개만을 남겨두는 기쁨까지 누렸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승리로 주말 3연전 전승과 함께 시즌 3연승을 이어가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다음 경기에서 연승 흐름을 이어갈지,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기가 끝난 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나서는 이들의 얼굴에는 오선우의 홈런과 KIA 타이거즈의 승리가 남긴 따뜻한 여운이 길게 맺혔다. KIA의 다음 경기는 팬들의 열기와 함께 새로운 기록을 향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