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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내고향 신흥도 감동 한 스푼”…인천 화교 3대 탕수육→맛과 역사가 만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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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흥동 골목을 부드럽게 감싼 따스한 빛이 피어날 무렵, '6시 내고향'은 공기방울탕수육의 전설을 품은 중식당에 들어섰다. 세월을 아로새긴 조명 아래 3대가 이어온 화교 가족의 깊은 손맛과 노포의 온기가 자연스레 번졌다. 웃음과 환대가 함께 밴 식탁 위에서 시청자 역시 오랜 추억과 미각의 향연에 빠져들었다.
이번 방송에서 조명된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2가, 숭의역 가까이 자리한 탕수육 맛집은 50년 넘는 세월을 건너 뿌리내린 중화요리의 진수가 담긴 곳이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이유는 바로 부드럽고 쫄깃한 탕수육 한 점, 그리고 화교 가족이 전해온 따뜻한 정 때문이다. 이전에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인천의 오래된 명소로 떠올랐지만, 이날 ‘6시 내고향’에서 다시 한 번 그 특별함이 드러났다.

여느 날처럼 손님이 가득한 매장에는 유니짜장, 삼선짬뽕, 우동, 초마면, 울면, 쟁반짜장, 고추짬뽕, 볶음밥 등 익숙하지만 푸근한 메뉴가 가득 펼쳐져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았다. 정직하고 진한 육수, 알싸한 소스, 그리고 깊게 배어든 시간의 미감이 한데 어우러지며 식탁 위 작은 기적을 만들었다.
가족이 함께 성장한 공간인 만큼 손끝에서 탄생한 정성과 이야기가 고객의 마음까지 전해졌다. 고향의 맛과 세월, 그리고 인천 중화요리의 정체성이 ‘6시 내고향’을 통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KBS1 ‘6시 내고향’은 평일 오후 6시에 따사로운 농어촌 소식과 생활 정보를 곁들여 시청자를 찾아간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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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내고향#신흥도#공기방울탕수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