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대량 입금에도 거래소 보유량 감소”…암호화폐 시장, 단기 변동성 우려 속 혼조 전망
현지시각 15일, 주요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오태그는 약 9,260만 개 규모의 리플(XRP) 토큰이 미국(USA) 소재 대형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 이동은 단기 공급 압력을 높이며 투자시장에 변동성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XRP의 거래소 전체 보유량은 약 9% 줄어들며, 강한 매도세에 비해 장기 보유자들이 자체 지갑으로 코인을 옮기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대량 입금은 매도 가능성이 확대돼 가격 하락과 직결되지만, 동기간 오히려 거래소 내 XRP 보유량이 감소한 것은 매도 압력 완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90일 누적 기준 현물 시장에서 공격적 매수세(테이커 매수 우위)가 이어지는 등 일정 수준의 실수요 기반도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오픈이자(미결제 약정)는 13% 이상 감소해 레버리지 청산 흐름이 가팔랐으며, 네트워크 가치 대비 거래량 지표(NVT)는 11% 상승해 투기적 부담과 가치 변동 위험도 함께 지적됐다.
이 같은 지표의 엇갈린 변화는 유동성 대형 물량 유입이 단기 시장에 변동성을 촉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거래소 보유량 축소와 실수요 증가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복합적 시장구조를 드러낸다. 반면, 레버리지 축소와 NVT 비율 상승은 과열 매수세 진정과 동시에 새로운 가격 리스크를 시사한다는 해석이다.
미국(USA)과 주요 암호화폐 시장 관측통들은 공급 측 거래소 보유량이 계속 줄어든다면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단기 대량 토큰 입금은 투자심리에 즉각적인 부담을 준다는 평을 내놨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XRP 시장이 예기치 못한 양방향 흐름에 직면했다”며, 보유자 및 대량 이체자 동향이 조기 안정화 관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표의 방향성이 가격 안정 혹은 추가 변동성 분출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분석하면서, “리플(XRP)를 둘러싼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시장 신호가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에 어떤 파급 효과를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