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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승인 임박”…미국, 리플 7년 만의 최고가 행진에 글로벌 자금 몰려
국제

“XRP ETF 승인 임박”…미국, 리플 7년 만의 최고가 행진에 글로벌 자금 몰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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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6일, 미국(USA)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XRP) 가격이 3.22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의 최고가에 근접했다. 이번 급등세는 미국 내 첫 XRP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가능성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의회의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화 법안 통과 등 지정학적 변화에도 영향을 받으며, 암호화폐가 본격적으로 제도권 금융시장 진입 문턱에 다가선 흐름에서 발생했다.

 

현지 시간 16일 주요 매체 유투데이(U.Today)는 “XRP ETF 공식 승인이 수 시간 내로 결정될 수 있다”며, 주요 발행사로는 프로셰어즈(ProShares)가 물망에 오르고 있고 7월 18일이 유력한 출시일로 점쳐진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XRP는 최근 2.60달러 저항 구간을 돌파한 뒤, 기술적 과열 신호에도 불구하고 ETF 승인 기대감을 자산가치에 반영하며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단기적 기술 지표보다는 ETF 승인이라는 상징적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플 XRP, ETF 승인 기대감 속 7년 만의 최고가 임박
리플 XRP, ETF 승인 기대감 속 7년 만의 최고가 임박

XRP의 ETF 상장은 지난 수년간의 규제 리스크와 소송 문제로 제동이 걸렸던 리플의 과거와는 사뭇 다른 국면을 예고한다. XRP는 2018년 초 최고가인 3.84달러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등 법적 불확실성 탓에 시장에서 외면받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의 법적 정의와 규제 프레임워크를 규정한 두 건의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ETF 실현이라는 대형 모멘텀이 겹치면서 기관 투자자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ETF가 승인될 경우 리플은 제도권 금융상품으로 공식 인정받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전반의 신뢰도 강화와 글로벌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도 “SEC가 리플 ETF에 우호적 신호를 보이며, 암호화폐 자산과 전통 금융시장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승인까지는 규제기관의 최종 검토 등 절차적 변수는 남아 있다. 다만 업계는 “과거 법적 리스크로 외면받던 XRP가 제도권 금융의 전환점에 섰다”며, 7년 만의 신고점 경신을 앞두고 최고가 경신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XRP ETF 이슈가 향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크게 바꿀 잠재적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제사회는 XRP ETF 공식 승인 여부와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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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etf#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