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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장관 후보자, 21.9억 재산 신고”…태양광발전소·부동산 다수 포함
정치

“정동영 통일장관 후보자, 21.9억 재산 신고”…태양광발전소·부동산 다수 포함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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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검증 국면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고액 재산이 도마에 올랐다. 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21억9천7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과 예금, 채권 등 주요 자산 외에도 신재생 태양광발전소 소유가 포함돼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재산 형성과정 및 사회적 이해 상충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정동영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17억원)와 정치자금 등 예금(2억9천645만원), 사인 간 채권(5억820만원) 등이 대표적 신고 내역이다. 이에 더해 아파트 임대채무(9억원)와 금융채무(6억2천489만원)도 있다. 배우자의 경우 강원 평창군, 전북 정읍시, 충남 부여군, 충북 음성군에 걸쳐 태양광 발전소(총 9억4천366만원)와 해당 지역 토지(총 3억810만원)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산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배우자 예금은 3억628만원, 금융채무는 11억7천946만원으로 신고됐다.

반면 장남과 차남의 경우 독립생계 유지 사유를 들어 재산 고지를 거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정 후보자는 2014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 도중 도로 무단 점거 혐의로 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에 청문회에서는 사회활동 경력과 법적 책임에 대한 도덕성 검증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정 후보자는 1974년 육군에 입대해 1977년 병장으로 전역했으며, 장남 역시 육군, 차남은 해병대에서 병장 복무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병역 이행 측면에서는 '가족 모두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례'라는 평가도 나왔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정동영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정, 신재생에너지 사업 연관성, 과거 집회 전력과 같은 다양한 쟁점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은 재산투명성과 공직윤리, 사회 갈등 이슈를 둘러싸고 치열한 검증 공방에 나설 태세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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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통일부장관후보자#재산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