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45%로 여당 독주”…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19%와 26%포인트 격차
정당 지지율을 둘러싼 여야 간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지표조사(NBS)에서 45%로 확고한 1위를 지키는 반면, 국민의힘은 19%로 추격에 실패했다. 양당 간 격차가 26%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정치권의 지형 변화 가능성이 재주목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국내 주요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7월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19%에 머물렀다. 개혁신당은 5%, 조국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로, 소수 정당들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정당을 특정하지 않거나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태도유보’ 층은 25%에 달했다. 무당층 비중이 4명 중 1명꼴에 이르면서 향후 정치권의 지형 개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전통 정당에 실망한 무당파가 정치지형의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수치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견고한 지지세를 이어가고,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채 격차만 벌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반면,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등 새로운 소수 정당은 유의미한 외연 확장에 아직 한계를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 구도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보다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란 분석이 뒤따른다. 더불어민주당은 콘크리트 지지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중도층 공략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정치권은 정당 지지율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으며, 무당층 확장과 정당 재편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