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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 검사기술 혁신”…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차 안전체계 전환→국제 표준화 가속
자동차

“SDV 검사기술 혁신”…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차 안전체계 전환→국제 표준화 가속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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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본격적인 도입에 발맞추어 2025년 9월부터 SDV 검사 시범 운영을 단행한다. 이전까지의 자동차 검사 체계가 하드웨어와 부품 위주로 설계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조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력, 버전 관리, 또한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를 중심에 두고 운행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공단은 미래차 안정성 확보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셈이다.

 

공단은 글로벌 자동차 기술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연합 및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등 주요국의 검사·규제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의 기계적·하드웨어적 안전성 평가를 넘어, 운행 중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SDV 소프트웨어의 특성에 대응할 수 있는 검사 시스템을 자체 구축 중이다. 공단이 마무리한 소프트웨어 버전 관리 시스템과 OTA 이력 추적 시스템, 그리고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 체계는 SDV 시대의 핵심 안전자산으로 평가된다. SDV는 자율주행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차량의 기능 대부분이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되고, 그로 인해 전통적인 검사 체계만으로는 안전성 완전 확보가 불가하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특히 실시간 패치와 기능 업그레이드가 수시로 이뤄져 차량의 안정성이 소프트웨어 품질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이번 검사체계 개발은 첨단차 시장의 변곡점으로 부상하는 형국이다.

SDV 검사기술 혁신…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차 안전체계 전환→국제 표준화 가속
SDV 검사기술 혁신…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차 안전체계 전환→국제 표준화 가속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SDV가 보편화되는 산업 환경에서 한국형 SDV 검사기술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의 기술 혁신을 통해 자율주행 및 SDV 시대의 안전성 기준 마련과 함께, 한국형 검사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번 시범운영이 한국의 미래차 검사제도의 토대를 확립하고, 국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 미국 등과의 국제 기준 정합을 꾀하는 공단의 행보는 첨단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의미심장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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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sdv#자율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