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현종·임웅순·오현주로 안보실 개편”...외교·군개혁·AI 전문 인재→국가경쟁력 새 물결

짙게 깔린 국제 정세의 파도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을 새롭게 꾸리고, 각 분야의 정예 인재를 전면에 세웠다. 15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현종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임웅순 전 주캐나다 대사를 2차장으로, 오현주 전 주교황청대사를 3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외교와 군 개혁, 경제·사이버안보까지 다양한 현안에 유연하게 대응할 새로운 안보 틀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김현종 신임 1차장은 풍부한 군 정책 경험과 강단으로 안보 역량을 강화할 적임자라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설명이 더해졌다. 군 출신 전문가로서 미래형 국방 개혁 가속화와 실질적 안보 태세의 전환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임웅순 2차장은 외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관철할 역할이 강조됐다. 세계 질서 속에서 치열하게 주도권을 쥐려는 대한민국의 외교 행보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대사인 오현주 3차장은 경제안보와 전략 수립 영역에서 활약해 온 인물로, 복합 안보 시대의 변화에 세심하게 대응할 역량이 부각됐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직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정상외교, 경제통상협상의 복원이 시작됐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외교와 통상에서 가장 업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들을 모셨다”며, 특히 오현주 3차장의 경제외교 현장 경력을 강조했다. 앞으로 경제안보 및 사이버안보 분야와의 유기적 협력도 예고된다.

차세대 혁신을 이끌 신설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발탁됐다. 민간에서 AI 현장을 진두지휘해 온 하정우 수석의 경험이, 국가 AI 정책 혁신과 ‘AI 3대 강국’ 도약의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장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국가 AI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겠다”고 밝혀, 실질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대통령의 잦은 해외 일정에도 불구하고, 비상경제점검TF와 추경, 안전 문제 등 국내 당면 이슈를 현지에서 실시간 챙기는 모습을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이번 안보 라인 및 정책실 개편은 국내외 복합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국민안전의 중추적 기반을 다지는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시너지로 혁신, 외교, 안전 모두에서 한 단계 도약할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