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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성경, 운명을 걷는 순간”…착한 사나이 재회→첫사랑 멜로의 깊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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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성경, 운명을 걷는 순간”…착한 사나이 재회→첫사랑 멜로의 깊은 파문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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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게 스치는 눈빛 사이로, 이동욱과 이성경이 조심스레 나눈 인사가 한순간에 깊은 여운을 안겼다.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가 감정의 결을 따라 첫사랑의 온도로 다가온다. 잔잔하게 번지는 설렘과 아련함, 그리고 미뤄둔 시간만큼 익어버린 우직한 사랑이 다시 어른거린다.

 

이동욱이 연기하는 박석철은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나 소설가의 꿈도 잠시, 생계를 위해 원치 않는 세계에 온몸을 던졌다. 그런 박석철 앞에 오랜 첫사랑 강미영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성경이 분한 강미영은 무대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품었지만, 차가운 현실과 무대 공포증이라는 약점으로 꿈을 지키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서로를 다시 찾아온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한 재회가 아니라, 지난 시간의 깊이만큼 새로운 구원의 메시지를 품는다.

“첫사랑이 남긴 온기”…이동욱·이성경, ‘착한 사나이’ 운명적 재회→가슴 저린 멜로 기대감 / JTBC
“첫사랑이 남긴 온기”…이동욱·이성경, ‘착한 사나이’ 운명적 재회→가슴 저린 멜로 기대감 / JTBC

공개된 스틸컷은 박석철과 강미영이 서로에게 점점 스며들며, 애틋함과 따스함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긴장된 침묵과 미묘하게 포개지는 시선, 그리고 잠시 머물다 떠나는 손끝에 남은 떨림은 시청자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두 사람의 포옹과 미소에는 견고하게 다져진 첫사랑의 순수함과, 어른이 돼 재차 세상을 마주한 이들의 위로가 스며 있다.

 

이번 작품엔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에서 섬세한 감각을 선보인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을 이끈 박홍수 감독이 함께한다. 각본에는 김운경, 김효석 작가가 참여해 극의 감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의 이름만큼이나, 박훈·오나라·류혜영·천호진 등 명품 조연진이 어우러진 출연진의 조화 또한 분위기를 견고하게 만든다.

 

이동욱은 “이성경 배우의 깊은 생각과 밝은 에너지 덕분에 현장이 더욱 생동감 있게 빛났다”며 박석철과 강미영 두 인물의 만남이 다시 한번 성장과 구원의 의미를 품었다고 전했다. 이성경 역시 “이동욱 배우의 세심한 배려와 고민이 캐릭터의 진정성을 더했다. 첫사랑의 설렘과 단단한 순애보를 함께 담아냈다"고 언급했다. 시청자들은 두 배우가 펼쳐낼 가슴 저린 멜로가 첫 방송 전부터 진한 기대를 품게 한다.

 

‘착한 사나이’는 사랑에 실패한 어른들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통해, 아픈 시간을 어떻게 보듬어 안을지 묻는다. 해질녘 잔상처럼 물든 손인사, 서로를 위로하는 미소는 단순한 추억을 넘어설 따뜻한 공감의 언어가 된다. 금요일 저녁의 시작을 감성으로 적실 이 작품은 7월 1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두 회 연속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안길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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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성경#착한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