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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냉정한 무드로 투어 포문”…강렬한 눈빛→미국 대도시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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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냉정한 무드로 투어 포문”…강렬한 눈빛→미국 대도시 흔들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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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이 전하는 무드는 때로 수많은 말보다 더 큰 울림을 남긴다. 가수 비는 이번에도 예외 없이, 세련되면서도 차가운 흑백 이미지 한 장으로 숨결마저 맴도는 긴장감과 기대를 동시에 전했다. 그가 단정하게 정돈한 단발 헤어와 거친 블랙 레더 재킷, 그리고 직선적으로 응시하는 눈빛에는 오랜 시간 내면에 켜켜이 쌓인 열정이 응축돼 있었다.

 

사진 속 비는 무채색의 배경과 흐릿한 명암 사이로 존재감을 분명하게 세웠다. 자연스레 쇄골을 감싼 액세서리가 묵직한 의상 위에 산뜻한 포인트를 남기고, 어두운 그림자와 조명이 맞물리는 순간 그는 또 한 번 ‘투어의 아이콘’다운 포스를 선보였다. 이전보다 한층 내밀하고 절제된 분위기가 포스터 전체를 감쌌으며, 감정의 파고를 억누르려는 듯한 표정이 내면의 강렬한 에너지를 암시했다.

가수 비 인스타그램
가수 비 인스타그램

비는 “I’m coming back to the U.S. with the ‘STILL RAINING: ENCORE’ Tour”라는 글로 뉴욕,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 주요 미국 도시에서 열릴 투어 계획을 직접 밝혔다. 현지에서 그를 기다리던 팬들의 설렘은 곧바로 이어진 댓글에서 표출됐다. “사진만으로 심장이 뛴다”, “미국에서 다시 만날 날만 기다렸다” 등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으며, 속삭이듯 내뱉은 근엄한 무드와 대비되는 뜨거운 응원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번 투어 포스터는 화려함보다 담백하고 힘 있는 정서로 직설적이기보다는 절제된 힘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비의 내공이 짙게 깃들어진 이번 콘셉트는 ‘STILL RAINING: ENCORE’라는 투어명만큼이나, 오랜 시간 비를 기억해온 이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품게 한다. 팬들의 시선은 이미 그의 다음 무대로 쏠렸다.

 

비가 미국 대도시에서 펼칠 ‘STILL RAINING: ENCORE’ 투어는 기존 무대와 또 다른 깊은 존재감을 전할 예정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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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rainingencore#미국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