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방콕 공연 취소 충격”…팬들 아쉬움→투어 신뢰 흔들린다
찬란히 빛나던 기대감 속에 지드래곤의 태국 방콕 콘서트 소식은 예기치 못한 반전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월드투어 ‘위버멘쉬’의 열기 아래 모인 수많은 팬들의 설렘은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 발표 한 줄에 조용한 탄식으로 번졌다. 지드래곤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사과와 함께 복잡한 감정을 전하며 더욱 진중해진 메시지를 남겼다.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이번 단독 콘서트는 공식 티켓 예매 전 돌연 취소됐다. 지드래곤 측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환불 등 별도의 추가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어 “많은 팬들의 기다림을 알기에 더 무거운 마음”이라며 “실망과 불편에 거듭 사과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태국 현지 팬들을 향한 따스한 인사 또한 놓치지 않았다.

공연은 취소됐지만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행보는 도중에 멈추지 않았다. 고양을 시작으로 일본, 필리핀, 마카오, 호주 무대를 이미 채운 그는 앞으로도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미국, 프랑스 등으로 여정의 발길을 이어간다. 공연 일정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팬들의 애정과 걱정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일부 팬사회에서는 월드투어 운영 방식과 일정 관리에 대한 아쉬움, 티켓 예매 지연과 취소 누적으로 인해 깊어진 피로감, 소속사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감지됐다. 반면 지드래곤이 전하는 무대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고, “설명 없는 취소가 아쉽지만 향후 투어와 새로운 무대에 기대를 건다”는 격려 또한 줄을 이었다.
공연이 예정됐던 8월 2일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은 잠시 그 자리를 비우게 됐지만, 지드래곤의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공연을 비롯해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