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품격”…레안드로, 성남FC 새 바람→후반기 반등 주목
잔뜩 서린 긴장 속에서도 기대감이 흐르는 오후, 성남FC는 K리그 베테랑 윙포워드 레안드로의 입단으로 경기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브라질 출신의 레안드로는 단단한 경험과 확실한 임팩트로 후반기 성남FC의 새로운 변화를 알리고 있다. 지난 여러 시즌, 그라운드를 누빈 발끝에서 여전히 빛나는 패기와 노련미가 느껴진다.
성남FC는 1일 공식적으로 레안드루 조아킹 히베이루(등록명 레안드로)를 전남 드래곤즈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K리그2 9위에 머물며 반전을 모색하던 중, 측면 공격력 보강이 절실하다는 판단이 섰던 터다. 레안드로는 2020년 서울 이랜드에서 K리그 생활을 시작해 대전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까지 통산 144경기 26골 27도움을 기록한 공격 포인트형 윙어다.

특히 2022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다양한 리그 경험과 전방위 움직임으로 공수 양면에 기여했으며, 올 전반기에도 전남 드래곤즈에서 9경기 1도움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성남FC는 빠른 돌파와 공간 창출력, 폭넓은 활동 반경을 레안드로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또 중앙 공격수 후이즈와의 시너지로 하위권 탈출의 실마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대해 레안드로는 "모든 경험을 성남FC에서 쏟아 승리에 헌신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감독과 구단 역시 레안드로 입단이 침체된 팀 분위기에 동력을 더하고, 전술적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후반기 합류와 함께 성남FC의 목표는 명확하다. 승점 적립에 총력을 기울여 중위권 진입의 전환점을 맞이하겠다는 의지다. 선수단 내부에서는 새로운 공격 조합 구상과 조직력 강화에 기대가 높고, 팬들은 최근 연패 분위기를 끊어줄 반가운 소식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필드를 밟는 각자의 이유와 하루 내내 이어진 훈련 뒤 찾아온 짧은 평온, 새로운 팀 동료로 함께 뛰는 레안드로의 표정에는 부담과 희망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성남FC와 레안드로의 변화는 홈 팬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K리그2 성남FC의 다음 라운드 경기는 레안드로 합류 이후 새로운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