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이진욱, 주말 감성을 깨운다”…금토일 극장된 JTBC→설렘 속 초대장
움직임은 서로 달랐으나, 이동욱과 이진욱이 전하는 감정은 닮아 있었다. 수트핏을 완성한 이동욱의 단정한 눈빛과 이진욱의 낮은 목소리는 텅 빈 주말에 따스한 설렘을 불어넣었다. 서로 다른 온도의 두 배우가 전하는 초대장은 현실의 무게에 갇혔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열어젖혔다.
이동욱은 “금요일에 시간 어때요?”라며 조용한 기대를, 이진욱은 “토요일 일요일엔 뭐 해?”라며 익숙함 속의 변화를 이끌었다. 차분함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두 사람의 등장은 JTBC 금토일 드라마 라인업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드라마틱한 주말로 이끈다. 특히 “데리러 갈게요”, “나와, 만나자”라는 말에는 다시 한 번 다가오는 변화의 바람이 서려 있다.

하반기 JTBC의 시간표는 다채롭다. 가장 먼저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가 7월 18일 출발선을 끊는다. 착한 건달 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첫사랑 이성경이 선사할 달콤쌉쌀한 사랑 이야기는 설렘과 아련함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연출에는 송해성과 박홍수가, 대본에는 김운경과 김효석이 힘을 보탠다.
이어서 ‘마이 유스’와 ‘러브미’가 9월과 12월, 각기 다른 분위기의 사랑과 성장 서사를 안고 줄지어 찾아온다. 송중기와 천우희, 서현진이 주연을 맡아 올 하반기 금요일 밤을 더욱 풍부하게 수놓는다.
JTBC 토일드라마 역시 이미 시청자에게 큰 신뢰를 쌓았다. ‘옥씨부인전’, ‘협상의 기술’ 등 굵직한 성과가 있었던 가운데, 8월 2일에는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 새바람을 불러온다. 이진욱이 시니컬한 상사 역을, 정채연이 패기 넘치는 신입 역을 맡아 대형 로펌의 현실과 이상을 오가는 오피스 성장기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김다미와 신예은, 허남준이 출연하는 ‘백번의 추억’이, 10월에는 류승룡 주연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직장인의 애환과 위로를 담아 주말 심장을 다시 두드릴 예정이다. 연말엔 박서준과 원지안이 반복과 운명 사이를 오가는 사랑의 이야기 ‘경도를 기다리며’로 따스한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각 드라마마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삶의 풍경, 견고한 이야기와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함께하며 주말 밤을 마치 영화관처럼 물들인다. JTBC 주말은 버스 안내양의 열정, 세일즈맨 ‘김 부장’의 일상, 진짜 변호사가 되는 과정, 짙은 연애의 반복 등에서 현실과 꿈을 넘나든다.
끝내 이동욱과 이진욱이 건넨 주말의 초대장은 아직 유효하다. 두 배우가 마음을 담아 남긴 아련한 설렘과 기대가 화면 가득 담긴 티저처럼, 시청자들은 또 하나의 주말을 기다리게 된다.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7월 18일 첫 방송 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 펼쳐지며, 토일드라마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 영화처럼 반짝이는 순간들이 봉인된 채, 아직 열리지 않은 그 주말의 문 앞에서 기대는 오래도록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