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유입에 힘입어 반등”…솔라나, 185~190달러 저항선 주목
현지시각 13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솔라나(Solana)가 박스권 조정 뒤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기관 자금 유입과 온체인 지표 개선에 힘입어 185~190달러 저항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상승 흐름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ETF 순유입과 탈중앙금융(DeFi) 생태계 성장에 따라 투자자의 기대감을 재점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코인오태그에 따르면 솔라나는 최근 159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며 주요 저항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11거래일 연속 솔라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순유입, 누적 규모가 3억5천1백만 달러에 달했다. 또한 탈중앙금융(DeFi) 부문 총예치금(TVL)은 101억9천5백만 달러까지 증가해, 시장 유동성 및 거래 활성화가 구조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전까지 솔라나는 140~200달러 사이에서 조정이 이어졌으나, 최근 150달러 지지선 회복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가 관측된다. 4시간 봉상 20이평선 돌파, 거래량 증가 등 기술적 지표 역시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패턴이 단기 저항선(172·179.75달러) 돌파를 통한 185∼190달러 저항대 테스트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은 반등세의 가장 뚜렷한 촉매제로 꼽힌다. ETF 출시 후 단 한차례 순유출도 기록하지 않았고, 솔라나 네트워크 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131억6천만 달러) 및 24시간 DEX 거래량(33억4천9백만 달러) 증가가 지속돼 시장 참여와 유동성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낙관론이 우세하다. 바이낸스에서 주요 트레이더 중 82.57%가 롱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결제약정 역시 대규모 청산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 심리와 신규 매수세 축적에 우호적인 환경을 설명한다.
한편 일부에서는 단기 저항구간이 밀집한 솔라나에 과열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거래량 증가가 단기 모멘텀에 편중됐다고 지적하지만, 낙관론자들은 엘리어트파동 이론상 B파 반등과 비교적 강한 주도력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시장 방향성은 기관자금 유입 지속과 온체인 부문 활력 여부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리서치기관 BitGuru는 솔라나가 반등세를 이어갈 경우 185~190달러 돌파에 이어, 2026년 초 300달러 선까지의 중장기 상승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다만 이는 과거 사이클과 ETF 수급에 기반한 가정적 전망으로, 정책 환경과 시장 변동성 등에 따라 조정될 여지도 크다. 그럼에도 예치금, 거래량, ETF 등 주요 실물·온체인 지표가 동반 개선되고 있어 솔라나의 구조적 회복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솔라나가 견고한 회복 국면에 진입할지, 기관 자금 유입의 속도와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