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단 특공연대, 세계 최정예 저격수로 우뚝”…제2회 국방장관배 국제 저격수 대회 마무리
국내외 최정예 저격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2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가 치열한 경쟁 끝에 막을 내렸다. 육군은 2025년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1군단 특공연대 소속 박대운 상사와 김성범 중사가 레전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양경찰 등 각 군과 미국, 독일 등 9개국 외국군이 참가해 역대급 경쟁을 예고했다. 총 52개 팀, 149명이 레전드, 스페셜리스트, 워리어 등 세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외국군은 15개 팀이 출전해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레전드' 부문에서 우승한 1군단 특공연대 박대운 상사는 “앞으로도 적을 압도하는 능력, 태세, 의지가 충만한 세계 최고의 스나이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 대회는 특수전학교와 특전사 비호여단 훈련장에서 분산 개최되며, 실제 교전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저격 능력과 팀워크를 평가했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정치권과 군 관계자들은 국제대회 개최를 통한 협력 및 우호 증진 효과에도 주목했다. 외국군 참가 규모가 전년 대비 늘어나면서 국내 특수전 전력의 위상 역시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군 안팎에서는 “실전 같은 환경에서는 국제적 기술교류와 전술 능력 강화의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군의 저격수 전술 발전과 동맹국들과의 안보 협력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향후 더 많은 해외 팀 초청과 훈련 교류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