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혁신”…한국 금융당국, 개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에 박차
현지시각 기준 25일,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서비스’ 등 13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첨단 기술을 앞세운 자본시장 플랫폼 발달과 개인 투자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한 최근 글로벌 흐름과 맞물리며 해외 주요 금융시장에도 간접적 파장을 미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우리투자증권이 신청한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서비스가 투자자가 미국(USA) 등 해외 고가 주식을 소액 단위로 매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정으로 최소 수십만 원 이상 필요했던 애플, 아마존 등 고가 해외주식도 ‘소수점 단위’로 소액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비롯해 금융 소비자의 투자 편의성과 시장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 IT 기업들은 최근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도입을 놓고 ‘핀테크 경쟁’과 혁신 요구에 직면해 왔다. 한국(ROK) 금융당국 역시 미국과 영국(UK) 등 글로벌 증권시장의 소액 투자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서비스 실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수점 거래는 기존에도 미국 로빈후드, 찰스슈왑 등 플랫폼에서 활발히 운영돼 왔으나, 한국 자본시장에서는 본격 실현이 지연돼 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국제적 투자 환경 변화와 맞물려 국내외 서비스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 시장 역시 투자 평등성 제고와 이용자 보호를 통한 자본시장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한국 금융위원회가 SK텔레콤, 두나무 등 대형 ICT업체와 협업해 ‘내부시스템 내 생성형 AI 서비스’ 등 13건을 추가 지정함으로써, 전 세계 금융산업의 AI·플랫폼 전환 흐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현지 주요 언론은 “한국 금융당국의 소수점 거래 허용 조치가 글로벌 개인 투자자 유치 경쟁의 일환”이라며 “AI와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규제 샌드박스 실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등은 미국 내 소수점 거래 도입 이후 자산관리 접근성, 중산층 투자 참여 확대 효과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규제 완화와 디지털 금융혁신이 맞물린 글로벌 트렌드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국제사회는 향후 해당 혁신금융서비스가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제도와 얼마나 조응해 실질 투자 확대 및 소액 투명성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