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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위의 도전과 예술”…전국해양스포츠제전, 시흥에서 물든 여름 → 모두가 함께한 바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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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위의 도전과 예술”…전국해양스포츠제전, 시흥에서 물든 여름 → 모두가 함께한 바다의 축제

윤선우 기자
입력

요즘은 바다를 곁에 둔 새로운 도전이 끌린다. 예전엔 먼 곳 전유물로 여겼던 해양 스포츠가, 지금은 누구나 손 닿는 일상의 한 장면이 됐다. 그만큼 파도와 바람이 만드는 자유, 그리고 축제의 활기가 우리 곁을 더 가까이 물들이고 있다.

 

시흥시 거북섬 수변을 가득 메운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현장. 남녀노소 참가자들이 요트, 카누, 철인3종까지 각종 해양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며 SNS 인증샷으로 채운다. 이날 거북섬은 경기장 물살 위의 땀방울은 물론이고, 바다를 처음 만나는 아이들의 설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응원 소리로 들썩인다. 드래곤보트, 플라이피쉬 같은 레저 체험에는 긴 줄이 늘어서고, 바다사랑 오행시 쓰기나 패션타투 같은 해양문화행사에서도 서로 미소를 주고받는다.

요트부터 해양문화행사까지…‘전국해양스포츠제전’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다
요트부터 해양문화행사까지…‘전국해양스포츠제전’ 경기도 시흥에서 열린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해양수산부와 경기도, 한국해양소년단연맹 등 여러 기관이 힘을 모으면서, 지난해만 해도 2만 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았다. 세대를 막론하고 ‘물 위의 스포츠’에 도전하는 이들의 증가세, 그리고 해양문화행사 참여 비중이 함께 높아졌다. 스포츠 경기와 함께 예술·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 마련된 것도, 물의 자유로움을 즐기고 싶은 시대적 바람과 맞닿아 있다.

 

트렌드 분석가 신지연 씨는 “해양스포츠는 단순 경쟁을 넘어, 바다 자체와 교감하는 새로운 축제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참여하는 누구든 파도 속에서 긴장을 내려놓고, 모두가 자기만의 감각과 상상력을 불러낸다”고 표현했다. 해양문화행사를 기획한 실무진들도 “서로 다른 세대와 지역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게 축제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애들과 직접 패들보트 타봤는데 잊지 못할 가족 추억”, “운동을 못해도 문화행사 참여만으로 바다와 친해진 느낌”, “공연 끝난 뒤 낙조 속 요트가 너무 인상적”처럼 일상의 소소한 기쁨으로 연결된다. 그러다 보니 매년 해양축제를 기다리며 ‘삶의 활력소’라 느끼는 목소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스포츠만이 줄 수 있는 감동과 해양문화의 다채로움을 동시에 보여준다. 파도, 바람, 사람, 그리고 예술이 함께 만들어내는 축제의 리듬은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을 그 안에서 조금씩 바꾸고 있다. 올여름, 해안데크에 울려 퍼지는 응원처럼 바닷가의 자유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은 계속될 것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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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해양스포츠제전#시흥시#해양문화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