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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에 식단·운동까지”…한독, 혈당관리 실전 교육 확대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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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와 생활습관 교육이 결합된 실전형 당뇨 관리 프로그램이 젊은 층을 겨냥해 확대되고 있다. 한독은 오는 11월 8일, 서울 강서구 한독퓨처콤플렉스에서 당뇨 환우를 위한 ‘혈당관리 원데이 클래스’를 개최한다. 당당발걸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연속혈당측정기 착용과 식단·운동 실습, 전문가 Q&A, 사후 챌린지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으로 설계됐다.

 

한독이 최근 개최하는 ‘혈당관리 원데이 클래스’는 특히 청년 당뇨 환우의 실생활 혈당 관리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연속혈당측정기(‘바로잰Fit’)를 착용한 상태로, 실시간 수치 변동을 체험하며 혈당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단과 운동법을 전문 강연과 실습을 통해 익힌다. 식단 코치와 운동 코치의 맞춤형 교육과 Q&A 세션이 포함돼, 자신의 혈당 변화에 맞는 솔루션 진단이 가능하다. 교육 이후 2주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건강습관 챌린지로 자기주도적 실천이 이어진다.

특히 연속혈당측정기는 침습적 채혈 부담 없이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연동해 혈당 변화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기존의 간헐적 혈당측정법 대비 개인 맞춤화와 일상 적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참가자들은 채용 즉시 실시간 혈당 변동을 확인하며, 식사나 운동 직후 혈당 변화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기존 1형 당뇨 중심의 한정된 교육을 넘어 다양한 환우층에게 확장된 형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기반 환자 교육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실제 혈당 변화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이 당뇨병 관리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선진국 사례와 달리 국내에선 청년·성인 당뇨 환우 맞춤 실습형 교육이 드물었지만, 한독이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관련 기업과 의료기관의 도입 경쟁도 예상된다.

 

혈당 측정 데이터 활용이 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기기 인허가, 환자 안전 등을 둘러싼 제도적 논의도 커지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 등은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거쳤으며, 참가자 개인정보는 한독의 보호지침에 따라 관리된다. 앞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 도구와 오프라인 실습을 결합한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기준과 인증 체계 강화가 과제로 꼽힌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청년 당뇨 환우가 늘며 일상 속 자기주도적 혈당관리가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연속혈당측정기와 실전 교육이 결합된 이번 캠페인이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디지털 기반 자기주도형 만성질환 관리 시장의 성장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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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연속혈당측정기#당당발걸음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