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백금·은 모두 상승”…귀금속 시세, 투자 심리 회복에 강세
10월 4일 국내 귀금속 시세가 전 종목 상승 마감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4K 금 3.75g 매입가는 782,000원으로 전일보다 7,000원(0.9%) 올랐고, 판매가는 692,000원으로 5,000원(0.72%) 상승했다. 14K 금 판매 기준가는 394,500원으로 2,900원(0.74%) 올랐다.
백금 역시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백금 매입가는 312,000원으로 7,000원(2.24%) 올랐고, 판매가는 257,000원으로 6,000원(2.33%) 올랐다. 순은은 매입가가 10,400원(250원, 2.4%↑), 판매가가 7,600원(190원, 2.56%↑)으로 집계됐다.
귀금속 업계는 최근 국제 금융·정치 불확실성 확대 속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심리 회복세가 금과 백금 등 귀금속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고 분석한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국제 금값 등락에 따라 국내 시세도 민감하게 조정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백금의 경우 산업적 수요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가격 상승세가 일부 조정될 소지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귀금속 시장에서의 투기성 자금 유입 및 급등락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시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향후 귀금속 시장 방향은 미국 경기지표, 환율, 국제 금속가격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등락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