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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 로코 계보 새로 썼다”…폭군의 셰프 맹활약→시청률·글로벌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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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 로코 계보 새로 썼다”…폭군의 셰프 맹활약→시청률·글로벌 질주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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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배우 이채민이 선보인 존재감은 신선한 바람과 같다. 단숨에 시청률과 화제성의 중심에 선 이채민은 섬세하면서도 내면이 단단한 한 인물의 서사를, 마치 오랜 시간 내공을 쌓은 명품 배우처럼 소화해냈다. 입을 모아 ‘로코 남주’ 계보를 새로 쓰는 신예의 탄생이라며 시청자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극 중 절대 미각을 지닌 군주 이헌을 연기하는 이채민은, 미식과 로맨스, 판타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이야기를 진중하게 이끌었다. 특히 8회에서는 갈비찜과 비프 부르기뇽을 결합한 요리 경합에서 묻어난 울림, 왕으로서 느끼는 책임의 무게와 결단 앞에서의 깊은 고뇌까지도 제 몸에 녹여내며 극의 무게추를 잡았다. 임윤아가 맡은 연지영과의 팽팽한 로맨틱 텐션 역시 이채민의 연기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채민 인스타그램
이채민 인스타그램

‘폭군의 셰프’는 방송 이후 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 15.8%, 최고 18.1%라는 눈부신 기록을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전국적으로도 15%를 넘어서는 수치를 보이며, 특유의 성장 곡선을 그렸다. 무엇보다 유명 배우 박성훈의 갑작스러운 하차 이후, 단 한 달 남짓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이채민은 완연한 ‘이헌’으로 현장에 서는 데 성공했다. 임윤아 역시 동료로서 그 내공에 감탄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두 주인공이 만들어내는 감정선의 변화, ‘혐관’과 ‘애정’이 뒤섞인 케미스트리에 울고 웃으며, 새로운 로코 열풍의 탄생을 실감했다. 넷플릭스 및 다수 OTT를 통한 해외 방영에서도 ‘폭군의 셰프’는 42개 지역에서 TOP10 1위, 93개 지역에서 TOP10에 오르며 대한민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음식과 사랑, 성장과 운명이 촘촘히 직조된 연출도 한몫했다. 포브스, 뉴욕타임스 등 유력 외신들도 음식이 주인공이 됐다는 평가를 내놨고, 임윤아와의 합은 ‘상대를 살려주는 연기’로 긍정적 입소문을 이끌었다. 현장 분위기 또한 유쾌함으로 가득했다. 이채민의 생일에는 스태프와 배우 모두가 축하를 아끼지 않았고, 웃음과 신뢰의 팀워크가 따뜻하게 채워졌다.

 

데뷔 후 첫 사극 주연임에도 이채민은 승마, 검술, 전통 예법까지 직접 배우며 인물에 온전히 몰입했다. 이 같은 준비와 노력의 과정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단단한 피지컬, 순수한 열정, 그리고 서사의 뒷면까지 꿰뚫는 이채민의 눈빛은 대중의 마음에 오래 남을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폭군의 셰프’는 음식, 캐릭터, 팀워크 세 가지 키워드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안방까지 공략하며, K-드라마의 새로운 표본을 제시하고 있다. 차세대 로맨스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 이채민은 자신만의 전성기를 새로 시작했다. 오는 20일 밤 9시 10분 방송될 9회에는 또 어떤 기록과 전환점이 나올지 기대가 높아진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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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민#폭군의셰프#임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