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G7 캐나다 무대에서 리더십 선보인다”→정상회담 앞두고 국제 메시지 주목
짙은 새벽의 기류를 뚫고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캐나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이라는 역사적 여정에 오른 그의 선택은, 계엄 위기를 넘어선 '민주 한국'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환히 드러내는 첫 공식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인 만큼, 이 무대에 쏠리는 국제적 기대감도 유난히 크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밝힌 대로, 캐나다의 특별 초청은 새 정부에 보내는 국제사회의 신뢰와 주목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첫날 G7 정회원국 외에도, 이번 회의에 초청된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양자회담 일정을 협의 중이다. 한미, 한미일 등 동맹국과의 실질 협력이 중요한 현 시점에서, 구체적 대상국은 아직 비공개지만,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은 실질적 외교 동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는 관세 문제와 안보 현안을 둘러싼 협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교가의 시선을 모은다. 대통령실은 한미 간 현안을 두고 긴밀한 실무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 간 만남을 통해 실무 협상의 동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 본무대에서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과 에너지의 미래를 논하는 중요한 논의가 예정돼 있다. 언제나 열려 있다는 한국 정부의 다자외교 입장에 따라, 한미일 협력 구도 역시 조율의 막바지에 이른 상태다. 위성락 실장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 견고한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조우 가능성도 관심이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국제 현안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국제사회의 환대 속에 펼쳐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해외 일정이 한반도와 세계 외교지형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각국과의 양자 및 다자 외교 현장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G7 일정을 마친 뒤 주요국과의 후속 협의 및 외교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