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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복귀 확정”…홍정운, 수비 강화 합류→1년 반 만에 친정 재입단
스포츠

“대구 복귀 확정”…홍정운, 수비 강화 합류→1년 반 만에 친정 재입단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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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미소와 함께 구단 버스 앞에 선 홍정운의 눈빛에는 각오가 묻어났다. 한동안 낯선 유니폼을 입었던 시간이 무색하게, 그는 대구의 상징 같은 존재로 돌아왔다. 복귀 순간, 팬들은 지난 영광의 순간들을 떠올렸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를 마친 홍정운을 재영입했다고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을 통해 해외 무대를 경험했던 베테랑 수비수의 복귀 소식은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대구 복귀 확정”…홍정운, 수비 강화 합류→1년 반 만에 친정 재입단
“대구 복귀 확정”…홍정운, 수비 강화 합류→1년 반 만에 친정 재입단

홍정운은 2016년 프로 데뷔 이래 대구의 굵직한 역사와 함께했다. K리그 통산 169경기에서 8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1부 승격, 2018년 코리아컵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중심인물이었다. 이런 그가 지난 시즌 대전으로 이적해 올 시즌에는 태국 무앙통에서 임대를 이어가던 중, K리그1 최하위로 침체된 대구의 부름에 1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귀환했다.

 

구단 측은 “187㎝, 76㎏의 체격과 정확한 위치 선정, 안정적인 제공권 장악력, 그리고 커팅 능력을 갖춘 홍정운이 특유의 리더십까지 겸비해 수비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가 다시 등번호 6번 유니폼을 입으며 지닌 각오는 팀을 다시 일으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에 있었다.

 

홍정운은 “집에 돌아온 것처럼 기쁘다. 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 꼭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짧지 않은 이별과 복귀의 정점에서 그의 목소리에는 책임감과 설렘이 공존했다.

 

홍정운의 복귀는 대구FC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베테랑 수비수의 존재감은 흔들리는 수비진을 재정비하는 열쇠로 작용할 수 있다. 팬들 역시 그를 다시 보는 설렘과 함께, 구단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늘빛 유니폼이 다시 버스 정류장 앞을 물들이는 저녁, 홍정운의 이야기는 새로운 챕터로 이어진다. 변화와 희망을 품은 대구FC의 도전은 곧 홈에서 시작된다. 대구FC는 주말 홈경기에서 실점 최소화와 함께 탈꼴찌의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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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운#대구fc#대전하나시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