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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낮 최고 37도 폭염…해안·도심 열대야 지속
사회

[오늘의 날씨] 낮 최고 37도 폭염…해안·도심 열대야 지속

윤지안 기자
입력

25일 전국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확대되며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7도까지 오르면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의 폭염이 나타난다. 체감온도 역시 35도 안팎까지 치솟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해안과 도심을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는 직접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가급적 야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식중독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음식물 보관과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 충분한 물과 휴식 공간을 마련해 작업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가축·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폭염 아래 송풍기, 분무장치 등으로 가축의 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사육 밀도를 낮춰 집단 폐사를 예방해야 한다. 농작물 병해충 발생 위험도 커지므로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신속히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해상에서는 내일 오전부터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서해 남부 먼바다, 제주 앞바다에도 시속 35∼60km(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최대 4m에서 5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제주·전남·경남 남해안 해안가지역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만조 시에는 해안 저지대 침수나 하수 역류 피해도 우려된다.

 

내일 오후부터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약 55km/h(초속 15m), 산지 지역엔 70km/h(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이 불 전망이어서 시설물 점검과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아울러 아침까지 서해안, 남해안, 일부 내륙 지역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강·호수·골짜기 인접 도로 이용 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실외에서는 가볍고 흡습성 좋은 옷차림을 하고,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는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밤에도 더위가 이어지므로 숙면 환경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은 오전이나 저녁 시간대로 짧게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모레(26일)도 무더위가 계속돼 낮 최고기온이 32도에서 38도까지 오르겠고, 제주도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강한 폭염과 해상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과 시설물, 해상활동, 교통 등 각종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일 지역별 기상 상황(최저/최고기온, 오전/오후 날씨 예보기상)은 아래와 같다.  

● 수도권: 서울(27도/37도, 맑음), 인천(25도/34도, 맑음), 수원(25도/35도, 맑음)  

● 강원권: 춘천(23도/35도), 강릉(27도/35도), 원주(24도/35도)  

● 충청권: 청주(26도/36도), 대전(25도/37도), 충주(23도/35도)  

● 전라권: 전주(24도/36도), 광주(25도/36도), 순천(25도/36도), 목포(25도/35도), 여수(25도/34도), 군산(24도/35도)  

● 경상권: 대구(25도/35도), 부산(26도/32도), 울산(23도/32도), 창원(25도/33도), 구미(23도/35도), 포항(24도/33도), 진주(23도/33도)  

● 제주권: 제주(26도/32도, 맑음, 오전/오후 강수확률 10%)

 

폭염 시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야외·해상·농작업은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차량, 항공, 선박 운항에도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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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기상청#열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