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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유한양행-휴이노, 병원통합 솔루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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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유한양행-휴이노, 병원통합 솔루션 확대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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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이 병원 내 환자 관리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유한양행과 휴이노가 본격 협력에 나선 AI 스마트 모니터링 솔루션은 웨어러블 패치와 AI 분석 엔진을 결합한 차세대 병원통합관리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협업이 헬스케어 디지털 전환 경쟁 구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15일 유한양행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이노와 AI 기반 스마트 원내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 큐’의 국내 공급 계약을 공식화했다. 이번 메모 큐는 심전도·호흡 등 환자 생체 데이터를 8일간 연속 측정‧분석할 수 있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실시간 AI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휴이노가 개발한 이 제품은 다양한 의료 데이터(ECG, 호흡 등)를 장시간 측정해 축적하고, AI가 고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류하는 병원 내 환자관리 플랫폼이다.

특히 기존 수기 기록이나 간헐적 모니터링 방식에서 벗어나, 연속 측정 및 AI 분석을 통해 체력 소진 없이 빠르고 정확한 상태 감시가 가능해졌다. 2022년에 협력했던 외래환자 원격 심전도 ‘메모패치’ 사업의 후속으로,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원격심박기술 감시 행위(EX871) 급여 체계에도 진입해 실제 의료 현장 확산 조건을 갖췄다.

 

실제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병원에서 누적 1만건이 넘는 환자 검사에 활용되는 등, 웨어러블 심전도 기술의 현장 수요와 효과성이 확인되고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고위험 환자 조기 판별, 입원 기간 위험 관리 효율화 등 임상 효율성 제고에도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환자 모니터링용 웨어러블 및 AI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원격의료-디지털 헬스 보험 수가 체계 확산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국내는 심평원 EX871 등 보험 적용을 기반으로 실제 도입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양사는 병원 및 외래 중심의 통합 모니터링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제약사-디지털헬스 간 솔루션 단위의 대규모 협력, 실제 보험 수가 진입, 현장 도입 레퍼런스 등의 선순환 사례가 국내 디지털 헬스 혁신 속도를 높일 변수로 주목받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병원 내 실시간 환자 관제체계의 디지털화가 산업 지형을 재편할 수 있다”며 “메모 큐와 같은 솔루션이 실제 임상 표준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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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휴이노#메모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