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이 회복 의지, 고요한 밤을 가르다”…박성광 부부, 동상이몽 고백→새벽의 다짐
어두운 밤, 조용히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이솔이의 손끝엔 피로가 고여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와 스스로를 다그치는 마음이 교차하며, 한 번 무너진 건강을 되찾으려는 이솔이는 예측할 수 없는 여정 앞에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말없이 깔린 조명 아래, 이솔이는 자신의 모습을 천천히 되돌아본다. 매일 반복되던 익숙한 습관 하나마저 쉽지 않은 날들이 이어졌지만, 좌절 끝에서 “이겨내기, 할 수 있다”는 희미하지만 힘 있는 의지가 다시금 실핏줄처럼 피어난다. 이러한 복잡한 속마음은 최근 이솔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털어놓은 진솔한 고백으로 팬들에게 온전히 전해졌다.

이솔이는 자신의 몸에 나타난 변화와 나이듦의 무게를 피하지 않고 마주했다. 카페인을 끊어야 할 시점이 찾아온 것 같다는 말과, 커피를 마시면 잠을 이룰 수 없고 눈떨림이 심해지는 구체적인 증상을 솔직히 털어놨다.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를 보며 존경과 동시에, 벌써 이곳저곳이 신호를 보내는 자신과 솔직히 비교했다. 그런 자신에게 이솔이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이겨내기, 할 수 있다”고 되뇌었다.
앞서 이솔이는 여성암 진단을 받았던 아픈 경험까지 고백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키웠다. 암 판정 이후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돼 가족들에게 미안했다”고 전하며 어쩔 수 없었던 슬픔과 죄책감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암의 악성도 앞에 미래를 확신할 수 없다는 불안 역시 과감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약 3년 전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치고, 최근에는 더 이상 몸에 암세포가 남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정기 검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근황은, 회복을 향한 끈질긴 여정에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이솔이는 2020년 8월 박성광과 결혼했다. 행복한 신혼을 꿈꾸며 임신을 준비하다가 퇴사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은 불운의 순간, 그는 급작스러운 시련을 홀로 받아들여야 했다. 한동안 가족 이외에는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조심스럽게 세상에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진솔하게 신혼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응원을 받아왔다. 이솔이의 삶은 단순한 평온이 아니었다. 닥쳐온 질병에 일상이 무너지고 미래가 불투명해졌지만, 그는 끝까지 희망을 붙잡는 용기를 선택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과거와 오늘을 잇는 이솔이의 이야기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됐던 장면처럼 오늘도 깊은 울림과 잔잔한 응원을 남기고 있다.
이솔이와 박성광 부부가 담담하게 풀어낸 고백은 SBS TV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소개되며, 이별과 시작, 포기로 다시 기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