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광고 경기 회복세”…코바코, 자동차업계 7월 집행 증가→시장 기대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신차 발매와 신규 아파트 분양 움직임에 힘입어 7월 국내 광고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했다. 코바코가 발표한 2025년 7월 광고경기전망지수는 101.6으로, 광고비 집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수송기기, 건설 및 부동산 분야 광고주들이 집행 확대에 동참할 전망을 밝히며, 특히 신차 출시에 기반한 자동차 산업의 광고비 증대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코바코의 광고경기전망지수는 국내 560여 개 광고주를 대상으로 다음 달 지출 증감 여부를 조사해 산출한 대표적 지표다. 지수 100을 상회할수록 광고비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해석되는데, 7월 전망치는 101.6으로 나타나 소폭 상승세가 포착됐다. 수송기기 분야 전망지수는 109.1로 전체 평균을 상회했으며, 신차 발매가 이끌어내는 산업 전반의 활력과 브랜드 투자 강화가 이 같은 지수 상승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매체별로는 라디오와 종합편성채널을 제외한 다수 광고 매체에서 6월 대비 집행액 증가가 예견됐다.

그러나 올해 7월 전망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99.0에 머물러, 전년 대비 소폭 감소가 점쳐진다. 이는 일부 업종에서의 예산 축소와 시장 조정 국면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신차 출시에 따른 소비 심리 자극과 브랜드 인지 제고 전략에 힘입어 광고비 확대 기조를 견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신차 발매 주기와 부동산 시장의 분양 흐름이 맞물린 결과, 광고 경기는 점진적 회복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수송기기 및 건설 업종의 광고 투자 강화가 하반기 소비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