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벙커링 시장 협력”…포스코인터내셔널·남부발전, 국내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망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남부발전이 16일 국내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선박용 친환경 연료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에너지 조달 효율성과 탄소 감축 경쟁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사는 선박용 LNG 공급망 구축과 상업화에 협력하며, 국내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측은 오는 2027년부터 남부발전에 국내 LNG 벙커링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기로 했다. 글로벌 선박연료 시장에서 LNG 비중이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이번 협력이 갖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남부발전으로서는 그동안 해외 조달에 의존하던 LNG 연료를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시간과 이동 측면의 비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손을 맞잡고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환경 친화적 선박 연료 공급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실현해 국내 에너지 산업의 모범 사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함께 친환경 선박 연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국내 벙커링 인프라 확충과 기술력 제고가 한층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도 탄소 감축 목표 실현을 위한 관련 제도와 지원 정책을 조율 중인 만큼, 후속 정책과 시장 확산 여부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벙커링 산업은 지금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렀으나, 2027년 본격 서비스 개시에 맞춰 시장 규모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향후 정책 방향과 에너지 시장 흐름에 따라 LNG 친환경 연료 사업이 어떤 성장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