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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거래 급증”…이미지스, 코스닥서 24%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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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거래 급증”…이미지스, 코스닥서 24% 급등세

윤찬우 기자
입력

코스닥 중소형주 이미지스가 16일 장중 24% 가까운 이례적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미지스 주가는 1,018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823원) 대비 23.69% 상승했다. 시가는 827원, 장중 고가는 상한가 수준인 1,069원을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눈에 띄는 점은 거래 규모의 확대다. 16일 오후 기준 이미지스의 거래량은 1,229만 624주, 거래대금은 121억 6,500만원에 달한다. 코스닥 동일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0.66%에 그친 수준과 비교하면, 이미지스의 주가와 거래량은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시장 내에서는 시가총액 240억 원으로 1,641위에 올라 있으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92만 6,374주, 외국인 소진율은 3.92%에 머물렀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미지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번 상한가 돌파 배경에 대해서 시장에서는 뚜렷한 재료나 대외 발표 없이 단기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주에 단기 매수세가 집중되는 구간에서는 거래량 폭증과 급격한 시세 변동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스는 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전자부품 공급에 주력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그간 실적 변동폭이 크고 시장 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받기 쉬운 종목으로 분류돼 왔다. 이에 투자자들은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와 연계된 주가 상승인지, 단기적 유동성 장세인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부와 거래소는 최근 과열 종목에 대한 시장 안정화 감시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정보공시 강화, 단기과열종목 지정 등 다각지침을 운용해 투자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전한 시장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유동성에 기반한 단기 급등은 변동성 확대와 투자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장과 기업 펀더멘털 사이 간극을 충분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코스닥 시장 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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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스#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