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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녹음실 몰입”…한밤의 전율→깊어진 음악의 온기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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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은은하게 깔린 깊은 밤, 녹음실 한가운데 선 이재환의 모습은 감정의 밀도를 한껏 높였다. 앞선 일상에서는 밝고 천진한 얼굴로 팬들에게 미소를 안겼던 이재환이지만, 오늘만큼은 마이크 앞에 선 그 진지한 표정이 오래도록 잔상을 남겼다. 꽃처럼 순수한 흰 티셔츠와 검은 팬츠, 그리고 장식 하나 없는 단정한 스타일에서 오롯이 음악만을 향한 고요한 열정이 읽혔다.
이재환은 손끝의 섬세한 떨림과 미세한 표정 변화 하나하나에 곡에 담긴 감정을 다 담아내는 듯했다. 한 손은 조심스레 가슴에 얹은 채, 온 마음을 다해 노랫말을 음미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어떤 설명도 필요하지 않았다. 헤드셋 너머로 세상을 잊고, 단 한마디 소리에도 집중하는 시간은 녹음실 전체에 남다른 울림을 선사했다.

특별한 문장이나 해시태그 없이 공개된 이번 사진 한 장은 오히려 이재환이 음악에 쏟는 진심을 더욱 짙게 전했다. 차분히 음악에 몰입하는 그의 자세에서 쌓여온 경험과 프로페셔널리즘이 서사처럼 흘러나왔다. 팬들은 “음악에 빠져드는 순간”, “가슴이 울린다”라며 이재환의 변화를 함께 느꼈다. 특히 진중한 표정과 신중하게 메아리치는 눈빛에 신곡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자연스럽게 번졌다.
더위가 시작된 6월의 밤, 일상에서 보여준 장난기와 대비되는 진심 어린 음악작업이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또 다른 계절을 기다리게 했다. 이재환이 자신만의 깊이로 완성해갈 음악에 귀 기울이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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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녹음실#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