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자석 매혹 담다”…자기와 과학의 유쾌한 만남→호기심 불러일으킨 이유
초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김상욱은 초록 잎 사이로 숨 쉬는 정원에서 자신만의 서사가 담긴 새 책을 가만히 펼쳐 보였다. 표지를 가득 메운 붉고 푸른 색감, 호기심 담긴 캐릭터의 눈망울은 마치 어린 시절로 독자를 데려가듯 과학의 신비로움을 불러일으켰다. 과학자의 예리한 시선과 느긋한 미소가 공존하는 분위기는 오래도록 마음에 잔상을 남겼다.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시리즈의 7권 ‘자기’편은 일상에서 가장 친근한 과학의 세계, 바로 자석의 원리로 문을 연다. 표지 한편에 자리잡은 김상욱의 모습과 현대적인 캐릭터 카드는 물리학의 난해한 이론을 부드럽게 풀어내겠다는 그의 의지를 재치 있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번 신간은 자석이 지닌 숨은 세계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쉽고 흥미롭게 해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상욱은 “흥미가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친근한 자석을 기점으로 과학의 적정 거리를 좁히고 싶었던 바람을 밝혔다. 그는 “실제 물리학에서 자기는 매우 복잡한 현상이고, 학습만화로는 모두를 담을 수 없지만 재미와 흥미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과학의 진입장벽을 허무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독자들 역시 “과학이 이렇게 친근할 수 있다니 놀랍다”, “쉽고 재미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읽어보고 싶어진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또한 김상욱의 친절한 설명과 유쾌한 이야기 구성이 교육 서적으로서는 드물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실험 도구들의 활약, 그리고 자석과 나침반을 통한 역동적인 흐름까지, ‘자기’편의 주요 장면들은 물리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며 독자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는 전작 ‘전기’에 이어 한층 진화된 접근이라는 평이 이어진다.
김상욱의 새로운 시도는 과학과 대중 사이의 소통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과학의 어려움을 넘어서 누구나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접근, 그리고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을 이번 신간을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7권 ‘자기’편은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