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열정이 적신 밤…박서진·지상렬, 뜨겁게 웃고 울린 주말→예능 왕좌 흔든다
박서진과 효정 남매의 알콩달콩한 일상, 지상렬의 예상을 깨는 설렘이 보랏빛 파도처럼 퍼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시간은 유쾌한 미소와 잔잔한 진심을 동시에 남겼다. 새롭게 채워지는 무대 뒷이야기와 현실 감정의 교차 끝에, 시청자들은 사랑과 가족, 다시 피어나는 일상에 깊이 공감하게 됐다.
이번 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7주 연속 예능 1위, 토요일 예능 전 채널 통합 2위 등 말 그대로 화려한 성적표로 눈길을 모았다. 그런 이름값에 답하듯 방송 초입부터 발목을 다친 박서진의 투혼과 효정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스케줄 내내 오빠의 곁을 지키며 단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효정의 모습은 진한 가족애를 오롯이 전했다. 햇살이 쏟아지던 무대 뒤, 효정은 직접 준비한 야광줄과 방울로 오빠의 안전마저 챙기며 시청자들에게 넉넉한 웃음과 따스함을 선사했다.

박서진이 무명 시절을 자연스레 털어놓는 순간, 녹록지 않았던 지난날의 무게와 그리움이 퍼져나갔다. 몇 시간을 버스로 이동하며 행사장마다 직접 전화를 돌렸던 박서진의 고백은, 단단히 쌓인 진심과 고통까지도 그대로 느끼게 만들었다. 그 복잡한 감정의 농도 속, MC 백지영의 한마디는 무게를 덜어주며 현실적인 감동을 더했다. 익살스럽고도 짠내 나는 곰국 에피소드, 허당미를 오롯이 드러낸 휠체어 소동 등 일상의 하루는 두 사람이 서로를 배려하며 만들어간 소중한 시간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겼다. 무대 위 박서진이 깁스를 풀고 다시 한번 장구 퍼포먼스에 심혈을 기울이는 장면은, 아픔도 잊은 듯한 열정마저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지상렬의 예측불가 ‘회춘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발랄하고 유쾌한 수빈의 등장에 지상렬은 “여성 보고 질린 건 처음”이라는 재치로 분위기를 띄웠고, 두 사람의 호흡 아래 MC 은지원의 반응까지 더해지며 새로운 재미가 피어올랐다. 맥주를 곧장 쏟고, 몸개그와 방귀 참기 등 허물없는 장면 연출로 현장은 연신 웃음이 터졌다. 영상 통화 속 강예나의 존재는 또 다른 설렘을 더하며, 지상렬이 내민 유쾌한 애프터 제안에 모두가 현실적인 호감을 느꼈다. 박서진은 스튜디오에서 흥미롭게 흐름을 지켜봤고, 은지원도 “두 분 코드가 잘 맞는다”며 특유의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남매의 든든하고 현실적인 애정, 중년의 설렘, 예측불허의 대화와 장면들로 단단한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냈다. 현장의 생생한 웃음과 따스한 시선, 다시 한번 살아 있는 인연과 사랑의 의미를 전한 진정한 토요일 예능 강자의 힘은 수치와 서사 모두에서 입증됐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시청자 곁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