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 해커톤부터 육성까지”…세라젬·건국대, 스타트업 동반 발굴
기술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라젬과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본부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과 관련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 창업의 전주기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업계는 이번 협력 모델을 “민간·학계 주도 오픈이노베이션 확대 신호탄”으로 평가한다.
세라젬과 건국대학교는 11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서울타운에서 ‘기술 기반 창업기업 발굴,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양측은 해커톤, 정기 네트워킹, PoC(기술검증), 공동 발굴프로그램 등 창업 아이디어의 구체화부터 시장 진입, 후속 성장까지 전주기 서포트를 추진한다. 특히 건국대가 보유한 생명과학 및 수의학 연구 인프라와, 세라젬의 시니어케어·건강증진 전문성이 결합해 바이오와 헬스케어 신생기업에 실질적 검증 및 시장 연결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사업화는 연구 결과물의 시장 안착뿐 아니라, 고령화·Wellness 트렌드 확대에 따라 시니어케어, 정밀건강, 융합 의료기술 등 새로운 창업영역에서의 파급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일회성 프로그램을 넘어, 산학협력에 기반한 오픈이노베이션이 창업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이미 대학-기업 연계형 엑셀러레이팅이 빠른 기술 검증(PoC)과 사업화,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구조가 안착된 상황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유럽 주요 바이오클러스터가 대학과 대형 제약·헬스케어기업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의 검증, 사업화, 글로벌 연계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라젬-건국대학교 협약이 본격 민관 협력과 실질적 오픈이노베이션의 구체적 사례로 꼽힌다.
정책적으로도 바이오헬스·디지털헬스케어 창업 생태계 육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부처의 중점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창업기업의 기술검증, PoC단계 지원 및 성장 자금 연계, 민관협력 허브 활성화에 대한 인증·기준 마련 등 실질적 제도화도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논의가 활발하다.
조용준 세라젬 미래전략추진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수 기술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민관산학 기술연계 모델이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