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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눈물과 고백 사이”…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상처 입은 목소리→치유의 품격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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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눈물과 고백 사이”…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상처 입은 목소리→치유의 품격 궁금증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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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특유의 무대 카리스마 뒤에 숨겨져 있던 그림자가 조명됐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 화사는 차갑고 날 선 외설 논란에 휩싸였던 과거, 그리고 이를 뚫고 나아가며 겪은 고통의 순간을 진솔하게 밝혔다. 밝은 미소 뒤에 가려졌던 아픔은 가족의 따뜻한 문자 한 통을 통해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화사는 대학 축제 무대 퍼포먼스 이후 자신을 둘러싼 고발 논란을 떠올리며 “비난이 정점이었을 때 엄마가 처음으로 ‘우리 딸 괜찮아?’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딸의 상처가 전해진 순간, 어머니는 “우리 딸 자랑스럽다”고 담담하게 응원했다. 이 한마디가 가슴 벅차게 다가와 화사의 마음을 뒤흔들었다고 그는 고백했다.

출처=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출처=KBS 2TV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논란 이후 화사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화사는 스스로 공황 증상까지 겪었음을 털어놨다. “튀르키예 공항에서 갑작스럽게 불안정해졌는데, 언니들이 동시에 안아줬다. 그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고 밝히며, 동료들의 포근한 품이 내밀었을 때 자신에게 지극한 위로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가끔씩 불안이 엄습할 때, 누군가의 따뜻한 포옹이 진정제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화사는 심적 상처 외에도 청력의 고통까지 감내해야 했다. 함성 소리에 밀려 인이어 볼륨을 아무리 높여도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결국 이명이 찾아왔고 장비가 손상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흔들리는 무대와 흔들리지 않으려 애썼던 마음의 교차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 화사는 단지 상처와 아픔만을 토로한 게 아니었다. 깊은 어둠 한가운데에서도 다시 일어나려는 의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사랑이 그녀를 치유하는 힘이었음을 전하며 몽환적이고도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화사의 솔직한 고백, 그리고 무대 뒤의 또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야기를 안방에 전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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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크레이지리치코리안#외설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