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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 하락 지속”…GS리테일, 기관·외국인 매도세 속 투자심리 위축
경제

“0.80% 하락 지속”…GS리테일, 기관·외국인 매도세 속 투자심리 위축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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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아침 공기처럼 차가운 흐름 속에 GS리테일이 투자자들의 관망 속에 서성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GS리테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0% 하락한 16,160원의 뒷모습으로 전광판에 기록됐다. 거래는 82,676주에 이르고, 하루 동안의 거래대금은 약 13억 원을 넘었다.

 

이날 주가는 고요한 변동성 아래, 장중 고가 16,590원에서 저가 16,130원까지 옅은 폭으로 오르내렸다. 시장은 최근 연이은 실적 부진의 그림자를 그려왔다. PER(주가수익비율)이 집계 되지 않는 현실이 그 증좌로, 추정 PER로는 11.12배, 주당순이익 1,452원에 머문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3배로, 가치주 특유의 저평가 국면을 노출한다.

출처: GS리테일
출처: GS리테일

6월 한 달,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는 끝내 잔잔할 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8.85%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임이 드러난다. 이 매도세는 투자심리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GS리테일이 공표한 2025년 1분기 실적표는 한 기업의 고단한 시간을 보여주듯, 매출 2조 7,613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 순이익 48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1.40%로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이다. 그러나 주당배당금 500원, 배당수익률 3.10%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조용한 유인으로 남는다.

 

밝아지지 않는 외부 환경, 그리고 투자자들의 망설임은 차가운 시장 공기로 되살아난다. 기업 가치는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지만 적극적 매수 주체의 부재가 망설임을 키운다. 이 변화의 시간 속에서 투자자들은 실적 반등의 구체적 신호와 동반 매수 전환의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6월 남은 기간, 시장의 조용한 긴장은 이후 발표될 중간 실적 전망과 외국인·기관 수급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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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기관투자자#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