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업교육 혁신”…가비아·겟스마트, HRD 서비스 연동 본격화
AI 기반 인재개발 기술이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시장의 서비스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다. 가비아와 겟스마트가 29일 체결한 ‘AI 기반 기업교육 서비스 업무협약(MOU)’은, IT 플랫폼에 AI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융합해 기업의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이끌겠다는 전략이 집약됐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비대면·디지털 근무 환경의 HR 트렌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가비아는 자사 그룹웨어 ‘하이웍스’를 중심으로 기업 협업 환경을 고도화하고 있다. 겟스마트는 AI를 접목한 맞춤형 HRD 플랫폼을 통해 법정의무교육, 산업안전교육, 직무 역량 강화 등 기업 교육 콘텐츠를 자동화·최적화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하이웍스와 겟스마트 플랫폼 간 SSO(싱글사인온) 연동에 나선다. SSO로 사용자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두 시스템을 모두 이용 가능해지며, 인사·조직 정보가 실시간 연동돼 교육 대상자 지정과 이수 관리가 자동화된다. 기존 수동 업로드 방식에 비해 관리자 업무 부담이 크게 줄고, 교육 이수율 파악과 수강 알림 발송 등 편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 교육 콘텐츠 제작 툴이 하이웍스 내 탑재되면, 각 기업은 자체 직무 특성에 맞는 교육 자료를 손쉽게 자동 생성 및 편집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온라인 교육 플랫폼 대비 맞춤형 교육 설계 효율성, 반복적 관리 자동화 등에서 뚜렷한 차별점이 예견된다. 글로벌 HRD 시장에서는 코너스톤, SAP 등 대형 솔루션 업체들도 AI 기반 맞춤형 교육 툴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데이터 연동과 개인정보 처리 등에서는 현행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이 직접 적용된다. 업계는 교육 수강 이력 및 조직 데이터 활용에 대해 철저한 동의·보안 체계와 함께 AI 알고리즘의 편향 방지, 투명성 확보 등을 과제로 지목하고 있다.
가비아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하이웍스 서비스의 기업 교육 기능 전반을 고도화하며, 고객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업계 전문가들은 “AI와 그룹웨어 연계 기술의 성숙도가 HRD 산업 변화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향후 업무·교육의 자동화 수준이 경쟁력 차이를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 협력이 실제로 국내 기업교육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