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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요동친 14일 밤”…프로야구 혼전 구도→우천 변수 속 막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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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요동친 14일 밤”…프로야구 혼전 구도→우천 변수 속 막판 승부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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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의 순간, 선수들은 각기 다른 옷의 무게를 실감해야 했다. LG 트윈스의 완승과 한화 이글스의 화끈한 타격, NC 다이노스의 중요 승리까지, 잠실과 대전, 대구, 창원 네 구장에서 쏟아진 표정은 ‘9월 야구’의 뜨거움을 웅변했다. 리그 상위권부터 중위권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 속에서, 남은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

 

지난 14일 프로야구 4개 구장이 함성으로 들썩였다. LG 트윈스는 KIA 타이거즈를 14대 0, 한화 이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13대 10, 삼성 라이온즈는 KT wiz를 6대 2, NC 다이노스는 두산 베어스를 6대 0으로 각각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80승 3무 50패로 1위, 한화 이글스는 76승 3무 53패로 2위를 지켰으며, 그 뒤를 SSG 랜더스(66승 4무 60패), KT wiz(66승 4무 63패), 삼성 라이온즈(66승 2무 65패)가 바짝 추격 중이다.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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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은 마지막까지 예측이 어렵다. 롯데 자이언츠는 64승 6무 64패, NC 다이노스는 61승 6무 63패, KIA 타이거즈는 61승 4무 66패로 중위권 안팎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하위권 탈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품고 남은 일정에 임한다.  

 

KBO 사무국은 지난달 19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총 98경기가 확정됐으며, 이 중 우천 순연 경기와 미편성 경기까지 알차게 재편성했다. 남은 시즌은 9월 30일까지 운영되며, 특히 8월 19일부터 9월 14일까지는 예비일, 더블헤더 등 다양한 대체 일정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조정된 일정에 따라, 예비일이 없으면 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 편성 혹은 추후 일정 지정 방식이 적용된다. 9월 15일 이후에는 월요일에 더블헤더가 편성되지 않으며, 주중엔 오후 3시, 주말 및 공휴일엔 오후 2시에 1차전이 시작된다. 한 팀의 연전은 최대 9연전까지만 가능하다.

 

여러 변수가 교차하는 9월, 취소 경기의 처리 방식도 치열한 순위 싸움만큼이나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팀들뿐 아니라, 팬들에게 남은 경기는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이야기를 남긴다.

 

뜨겁게 달아오른 계절, 선수들과 팬들의 표정은 곧 올 가을야구의 운명을 예감케 하고 있다.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편성된 일정에 따라 9월 30일까지 각 구장에서 이어지며, 우천과 순연, 더블헤더 등 다양한 변수가 남은 시즌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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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bo#더블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