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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아기 오리와 고양이 품 속 감동”…시청자 심금 울린 이별→시청률 5.6%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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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 아기 오리와 고양이 품 속 감동”…시청자 심금 울린 이별→시청률 5.6% 신화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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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든 시간, TV동물농장 속 고양이 가족 품에 안긴 아기 오리가 시청자 마음 속에 따스한 떨림을 남겼다. 거센 무더위 속에서도 아기 고양이들과 함께 움직이며 한 식구처럼 살아가는 작은 오리의 모습은 놀람과 탄성을 자아냈고, 익숙하지 않은 가족을 품고 살아가는 어미 고양이의 섬세한 돌봄은 뭉근한 감동을 더했다. 드라마와 예능을 제외한 일요일 시사교양 프로그램 중 수도권 기준 시청률 5.6%로 1위를 기록한 순간, 화면 속 고양이와 오리의 동행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에서는 데크 아래 세 마리 아기 고양이 뒤를 졸졸 따라가는 아기 오리의 모습이 주목을 끌었다. 청명한 눈빛으로 어미 고양이를 졸졸 따르는 오리는 때론 어리광을 부리는 새끼들과 어울리기도 했고, 때론 외부 고양이의 위협에 어미의 날카로운 헌신 아래 보호받으며 아득한 신뢰의 흔적을 남겼다. 어미 고양이는 귀찮을 법도 한 새끼 오리의 접근을 끝내 거부하지 않았고, 위협이 다가오자 매섭게 몸을 던지며 가족을 지켜냈다.

TV동물농장 아기 오리와 고양이 품 속 감동
TV동물농장 아기 오리와 고양이 품 속 감동

전문가는 오리가 고양이 가족과 함께한 기적 같은 순간을 오리의 본능에서 찾았다. 태어난 새끼 오리가 안정을 위해 어미나 동료를 좇는 무의식적인 습성이 이번 특이한 동거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의견에 무거운 마음이 더해졌고, 결국 구조가 결정됐다. 구조 순간, 울음소리와 함께 어미 고양이가 애처롭게 주변을 맴도는 슬픈 이별의 장면이 화면 가득 번졌다.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된 아기 오리는 과거 TV동물농장에 나왔던 또 다른 오리 가족에 합류했다. 한여름 가족의 품 속에서 안식하던 작은 생명은 이제 다시 새로운 사랑과 만남을 시작하게 됐다. 따뜻한 교감과 이별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아침, TV동물농장이 전한 감동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적셨다.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을 설렘과 기다림으로 물들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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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고양이#아기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