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외국인 매수에도 3% 약세”…적자 우려에 하락세 지속
한화솔루션 주가가 6월 26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50원(-2.91%) 하락한 3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과 적자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모습이다. 기업공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약 3,094억 원, 영업이익은 303억 원, 당기순손실은 302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0.98%로 1%를 밑돌고, 순이익률은 -0.98%로 적자 전환됐다.
장 초반 33,0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고점 33,050원을 찍은 후 낙폭을 키워 저가 31,550원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은 약 85만 주, 거래대금은 272억 원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7,000주 가량 순매수 중이지만 기관은 지속적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매매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급적 측면에서 외국인 보유율은 13.09%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지만, 수익성 둔화가 단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기준 PBR은 0.59배로 저평가 국면이지만, EPS(주당순이익)가 마이너스여서 PER 산출이 어려운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현금 유입에 일부 긍정 신호가 감지되지만, 영업환경 악화와 수익성 전환 실패에 대한 경계감이 크다”면서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보수적 관점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솔루션의 하반기 원가 개선 여부, 전방 산업 수요 회복 등 핵심 변수를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실적 반등이 이뤄질지, 외국인 추가 유입이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